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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오지마 연작, 그 첫 번째 마스터피스 <아버지의 깃발>
1945년 2월19일 오전 9시. 미 해병대는 2만2천명의 일본군이 주둔한 이오지마섬에 상륙한다. 5일이면 함락이 가능하다는 윗대가리들의 호언은 틀렸다. 3월26일에야 미군은 이오지마를 함락할 수 있었고, 2만여명이 부상당하고 6천여명이 전사했다. <아버지의 깃발>의 상륙 작전이 압도적인 스펙터클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톰 스턴의 카메라가
글: 김도훈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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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의 세가지 맛 <쓰리 타임즈>
<쓰리 타임즈>는 세 가지 에피스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연애몽’, ‘자유몽’, ‘청춘몽’은 허우샤오시엔 자신의 이전 작품들인 <펑구이에서 온 소년> <해상화> <밀레니엄 맘보>와 각각 조응하며 발전된 것이기도 하지만, 전작들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사랑에 대해 각 에피소드들이 내뿜는 자신만의 빛으로도 충
글: 안시환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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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음울한 살풍경 <천국의 나날들>
세탁기의 진동음이 음산하게 울리는 가운데, 아름다운 여성이 넋나간 얼굴을 하고 알 수 없는 노래를 읊조린다. “거기 털 많은 창녀야, 너랑 하도 심하게 해서 내 거시기가 너무 아파.”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의 발 아래로 왈칵 양수가 쏟아진다. 헐떡이는 숨소리는 세탁기 소음에 묻히고, 곁에서 다림질을 하던 여자는 무심하게 다가와 바닥을 훔칠 뿐이다.
글: 김민경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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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감사와 용서가 넘쳐나는 삶 <포도나무를 베어라>
<벌이 날다>(1997), <괜찮아, 울지마>(2001)를 만들었던 민병훈 감독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아닌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세 번째 영화를 완성했다. 수많은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첫 장편영화 <벌이 날다>가 명료한 알레고리와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다면, 세 번째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잎
글: 이현경 │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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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보수적인 ‘불륜’ 로맨스 <리틀 칠드런>
우리 가정의 귀여운 아이들을 정말로 위험에 빠뜨리는 자는 누구일까? 신상이 언론에 공개된 미성년 성범죄자일까? 아니면 그의 집 앞에서 밤마다 고성방가하는 전직 경찰일까 그도 아니면 그 ‘위험인물’이 공공장소에 나타나자마자 대피하듯이 아이들을 서둘러 안고 흩어지는 주부들일까? 토드 필드의 <리틀 칠드런>은 이러한 자성적인 질문을 통해 미국 백인
글: 이창우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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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박한 여황의 일상 훔쳐보기 <더 퀸>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명제에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한정된 영역들에는 여전히 특권적 지위를 부여해놓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정치적, 경제적 자유와 평등의 원칙들이 적용되지 않는 것을 용인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왕실, 그중에서 현재까지도 상대적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이 영국 왕
글: 김지미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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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쇼의 어두운면을 보여주는 쇼 <드림걸즈>
올해 골든글로브 최다부문 수상작인 <드림걸즈>는 25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빌 콘돈은 60년대를 풍미했던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활약상을 영화에 맞게 다시 각색했고 뮤지컬 음악을 맡았던 헨리 크리거는 기존의 곡들에 4개의 곡을 새로 추가했다. 여기에 삼인조 여성 그룹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스타, 비욘세
글: 남다은 │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