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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4] 이창동, “권력, 그야말로 폼이지”
“권력, 그야말로 폼이지”
조선희 l 지난해에 <오아시스>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서 칸에 가셨죠? 그 기사 보면서 ‘딴지일보’식으로 ‘아, 쓰바, 저거 너무 폼나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관이 다른 나라 방문할 수도 있고 감독이 초청받을 수도 있는데, 장관이 감독 자격으로 칸영화제에 간다는 건, 진짜 폼나 보이더라고요.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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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3] 이창동, 1년 반 만의 영화계 복귀를 말하다
1년 반 만의 영화계 복귀
조선희ㅣ 저는 여행을 좀 다녀와도 처음엔 집이 낯설거든요? 집안 분위기도 낯설고 아침밥 준비해서 애들 학교 보내야 하는 것도 내 일이 아닌 거 같거든요. 근데 1년 반 만에 영화계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건데, 고향은 고향인데, 좀 낯선 느낌은 없으세요?
이창동ㅣ 전혀.
조선희ㅣ 아무런 이물감이 없으세요?
이창동ㅣ 그럼요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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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2] 감독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차기작은?
차기작 <밀양>, 회수를 건너 <선샤인 스트리트>로
조선희ㅣ 차기작에 대해서 얘기들이 벌써 나오던데요. 강우석 감독이 돈 대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고 벌써 시나리오가 나왔다고도 하고. 어떤 기사 보니까 제목이 <선샤인 스트리트>인데 40대 여자 이야기다, 어쩌고 하는 기사들이 난무하던데….
이창동ㅣ (웃음) 내가 공무원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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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1] 소설가 조선희가 만난 장관에서 감독으로 돌아온 이창동
“영화판 사람들 만나면 편해져, 좀 숨쉴 만해”
이창동 감독을 12월1일 오후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잘 빗지도 감지도 않는 것처럼 보이는 장발, 우중충한 배색의 후줄근한 옷차림, 느릿느릿한 말투, 농담까지, 모든 게 예전 그대로였다. 늘 자기 내부를 향하는 감시의 안테나도 여전히 성능 좋게 작동하고 있었고, 자학에 가깝게 자신을 엄격하게 다루는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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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역도산> 미리 보기 [4] - 주요 장면 코멘터리 ②
# 5 미 레슬러 샤프 형제를 쓰러뜨리는 역도산
찍다보니 케이블 프로레슬링 경기네
송해성 l 드디어 레슬링 장면이군요. 고통의 연속이었죠. 이 시합은 1954년에 열렸던 역도산 대 기무라 전하고 똑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실제보다는 리얼하진 않더라고요. (웃음) 당시 자료화면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 상대에 대한 배려로서의 룰은 전혀 없어요
글: 이영진 │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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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역도산> 미리 보기 [3] - 주요 장면 코멘터리 ①
잊지못할 롱테이크 액션의 고통
송해성 감독과 김형구 촬영감독은 <역도산> 촬영을 이끈 쌍두마차. “드라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촬영감독”, “통솔력이 대단한 연출자”라고 서로를 인정하는 이들은 <역도산>이 첫 공동 작업이지만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뜻을 읽을 수 있을 만큼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다고 한다. 개봉을 앞두고 긴장과
글: 이영진 │
20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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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역도산> 미리 보기 [2] - 송해성 감독이 말하는 배우 설경구 ②
“미리 말해두는데, 난 죽기 살기로 싸운다” -<역도산> 중-
레슬링 장면은 그야말로 악전고투였다. 첫날 팔 하나가 내 허벅지만한 놈들이 촬영장으로 들어오는데, 내 옆에 있던 정두홍 무술감독의 입이 쩌억 벌어지고…. 그걸 본 경구가 “형 내가 저 새끼들 들어올리고 말 거다”라고 다짐을 하더니 곧장 집에다가 바벨 가져다놓고 열심히 몸을 만들기
사진: 손홍주 │
글: 김도훈 │
200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