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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먹이 운다>·<달콤한 인생> 현장 방문기 [5]
김지운의 호흡법-필이 꽂히는 명확한 컨셉 전달
<달콤한 인생>의 촬영현장은 치밀하고, 계속 논의를 해가며 진행된다.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한컷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기 위해 무한의 열정과 노력이 가해진다. “<달콤한 인생>은 선우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점점 강도가 세어진다. 폭력적이 되고,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간다. 거
글: 김봉석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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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먹이 운다>·<달콤한 인생> 현장 방문기 [4]
“촌스럽지 않게, 아주 진정성 있게 안 들리게”
11월27일 저녁, 분당 미금역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 8층에서는 <달콤한 인생>을 촬영하고 있다. 아직 마감이 덜 끝난 듯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좁은 오피스텔 안에 다 들어가지 못해 복도에 서 있는 촬영팀이 보인다. 호수를 찾을 필요도 없다. 좁은 현관, 사람들 틈을 헤치고 들어가니
글: 김봉석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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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먹이 운다>·<달콤한 인생> 현장 방문기 [3]
40대 태식과 20대 상환의 모든 것을 건 맞대결
<주먹이 운다>에는 핸드헬드가 많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두대의 카메라가 계속해서 연기자를 쫓아간다. 핸드헬드는 연기자의 동선을 쫓거나, 감정을 좇아간다. 동선을 쫓다가 배우가 프레임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금기이지만, <주먹이 운다>에서는 설사 그런 일이 벌어져도 큰 문제가 없다.
글: 김봉석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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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먹이 운다>·<달콤한 인생> 현장 방문기 [2]
“이젠 테크닉이 아니라 감정에 집중한다”
11월24일 오후 3시, 분당 서현역 앞 옥외주차장 5층.오늘 촬영분이라며 받은, 달랑 3쪽짜리 <주먹이 운다>의 시나리오에는, 시간배경이 분명 밤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낮이다.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해 터벅터벅 5층까지 걸어 올라가니,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30여명의 촬영진이 한참 열을 올
글: 김봉석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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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먹이 운다>·<달콤한 인생> 현장 방문기 [1]
4번째 선택, 그것이 궁금하다
술자리에서 제안을 받았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의 촬영현장을 찾아보고, 인터뷰를 한 뒤에 기사를 쓰지 않겠냐고. 아마도 이유는, 개인적으로 두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장르의 즐거움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김지운과 류승완의 영화는 언제나 환
글: 김봉석 │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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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6] 돌아온 이창동 감독, 갑자기 글을 써보고 싶었다
갑자기 글을 써보고 싶더라고
조선희 l 이창동 선배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고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 애정있고 낙관적인 데가 있어요. 김영호가 고통받고 망가지는 것도 그 사람에게 어떤 맑은 심성이 있었기 때문이고, 홍종두도 그렇고. 지금까지는 굉장히 비극적이고 우울한 분위기를 즐겨왔지만 결국은 밝고 낙관적인 영화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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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독점인터뷰[5] 이창동 감독을 작가로 만든 힘
소설로, 영화로 이어진 힘
조선희 l 무엇이 이창동 감독을 작가로 만들었을까요.
이창동 l 아, 이건 어려운 단답형 질문이다. 외로움 같아. 외로움. 십대 초반에 이미, 나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했거든. 그때 소설도 썼어요. <삼국지>도 썼고. 촉나라 오나라 위나라 그림도 그려가면서 내 나름대로 쓴 거예요. 누구한테 보여준 적은 없지만 내가
정리: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정리: 박혜명 │
200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