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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엔딩 크레딧 후 단서가 담긴 영상을 놓치지 말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빈 디젤이 없었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기억에서 지워버리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나 다름없었던 <패스트 & 퓨리어스2>와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인 <분노의 질주1>과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이은 속
글: 강병진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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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7살의 나, 그리고 낯설어져버린 현재의 삶 <디어 미>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더 테레사, 코코 샤넬, 마리아 칼라스 등등. 이들을 삶의 모델로 삼고 살아가는 마가렛(소피 마르소)은 잘나가는 40대 커리어우먼이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멋진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 있는 그에게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나이 많은 한 변호사로부터 건네진 그것은 마가렛이 7살 때 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
글: 김성훈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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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걸으려는 게 아니에요. 전 날아갈 거에요" <마오의 라스트 댄서>
1972년 중국 산둥.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일곱 형제 중 여섯 번째 아들 리춘신(츠차오)은 베이징예술학교 학생으로 뽑힌다. 태어나서 처음 발레를 배우는 고된 나날 속에서, 리춘신은 허약한 체질과 평발 때문에 고생한다. 그러나 밤낮없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뛰어난 발레리노로 성장한다. 그는 베이징을 방문한 휴스턴 발레단의 눈에 띄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초청
글: 김용언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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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성공적으로 각색된 '캐리 후쿠나가'의 당찬 소녀 <제인 에어>
고전을 영화로 만들려는 시도는 독약을 마시는 거나 다름없다. 차라리 셰익스피어라면 괜찮다.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MTV 스타일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에단 호크 주연의 <햄릿>도 우리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작가의 이름이라기보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텍스트인 덕이다. 그런데 그게 다른 작가의 고전을 각색하는 데도 똑
글: 김도훈 │
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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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녀)는 나를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상실의 시대>
20대를 거쳐오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한번쯤 들춰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상실의 시대>에 묘사되는 청춘의 혼란에는 어떤 보편성이 깔려 있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이 세계는 나와 어울리는가 그렇지 않은가. 1969년, 와타나베(마쓰야마 겐이치)는 자살한 옛 친구 기즈키의 애인 나오
글: 김용언 │
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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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왜 사람들은 추기경의 죽음을 그토록 슬퍼했을까." <바보야>
스스로 자신을 바보라 칭하는 사람치고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고 전태일 열사, 고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고 김수환 추기경까지. 그들은 자신을 바보라 불렀다. <바보야>는 가톨릭 종교지도자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善終) 2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추모 전기다큐멘터리다. 2009년 2월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은 유언에 따라 다른 사제들
글: 신두영 │
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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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담담하게 죽음에 맞서는 엄마라는 존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996년 겨울, MBC 단막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방송됐다. 암선고로 죽음을 앞둔 나문희의 절절한 연기를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시청률 안 나오기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가 당시 ‘제2의 김수현’이란 호칭으로 유명세를 탈 정도로 이 드라마가 가진 파장은 엄청났다. 노희경 작가의 녹록지 않은 삶의 대사들이 ‘엄마의 죽음’이라는 아킬레
글: 이화정 │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