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2004년 우리가 놓친 영화 [4] - 영국, 독일
잊을 수 없는 요크셔의 풍광
파벨 파블리코프스키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불이 켜졌다. 일어서는 사람들 사이로 조용한 술렁거림이 물결처럼 퍼져나갔다. 2004년 10월 (My Summer of Love) 개봉 첫날 첫회를 소호의 한 극장에서 보고 난 뒤였다. 같은 날 런던 시내의 다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친구는 객석 여기저기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글: 이지연 │
글: 진화영 │
2005-01-11
-
[스페셜1]
2004년 우리가 놓친 영화 [3] - 프랑스, 홍콩
법정의 진실 다룬 다큐멘터리
레이몽 드파르동의
파리 지방법원 10호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재판 심리 과정을 소개한 실험적 영화인 은 2004년 6월 프랑스 관객과 만났고, 2004년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이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선,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스트인 감독 레이몽 드파르동의 경력과 작품 세계를 먼저 소개해야
글: 이홍대 │
글: 차민철 │
2005-01-11
-
[스페셜1]
2004년 우리가 놓친 영화 [2] - 일본
91살 감독의 빛나는 독립영화 정신
신도 가네토의
노년의 예술가의 작품이라면 그것은 젊은 날의 분노를 용서와 화해로 삭인, 세상을 관조하는 고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흔히 ‘노예술가가 말하는 인생의 교훈’이라 불리는 것 말이다. 부끄럽지만 나에겐 그런 선입견이 있었다.
이런 굳어진 머리를 신도 가네토(新藤兼人) 감독의 (ふくろう)가 내리쳤다. 는
글: 김영희 │
2005-01-11
-
[스페셜1]
2004년 우리가 놓친 영화 [1] - 미국
애타게 걸작을 찾아서
연말연시 해외 영화전문지들을 뒤적이다보면, 그해 최고 영화들의 순위를 매기거나 긴 페이지를 할애한 결산 특집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그러나 우리에겐 낯선 영화 제목들을 발견하게 된다. 몇해 전, 영어권 국가에 ‘패스트 러너’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던 가 그랬었다. 현지평자들이 2002년 최고 혹은 최선의 영화로 앞다퉈 소개한 이 영화에
글: 백은하 │
글: 양지현 │
2005-01-11
-
[스페셜1]
2004 최고의 영화, 영화인 [6] - 올해의 촬영감독/시나리오/신인배우
올해의 촬영감독 - 김형구
감정선에 따른 컬러의 강약
“‘바랜 듯한’ 미감이 영화의 분위기와 제대로 조응한다.”(김용언)
을 촬영한 2003년 이후 가속이 붙었다. 한국 영화사의 한획을 긋는 작품들이 줄줄이 그의 손길을 거쳐간다. 2004년 을 촬영한 김형구 촬영감독. 의 카메라는 이나가키 히사오의 단아한 미술, 영혼의 짝 이강산의 조명과
글: 김수경 │
2005-01-05
-
[스페셜1]
2004 최고의 영화, 영화인 [5] - 올해의 감독
올해의 감독 - 김동원
고집과 뚝심의 관찰자
다큐멘터리가 올해의 작품과 감독에 동시에 선정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동원 감독도 “얼떨떨하다. 확인해보고 싶어지는데…”라고 말문을 열고는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새로운 갈증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큐멘터리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나 표현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걸 느낀 것 같다”고 소감
글: 이성욱 │
2005-01-05
-
[스페셜1]
2004 최고의 영화, 영화인 [4] - 올해의 배우
올해의 남자배우 - 백윤식
늦깎이의 스크린 재구성
“크게 보면 장르의 다양화까지 북돋을 수 있는 배우의 뒤늦은 발견.”(김혜리)
“힘주지 않는 연기의 미학.”(김용언)
“의 연기 앙상블은 감칠맛나며, 백윤식은 거의 숨막힐 정도이다.”(정성일)
의 송년설문이 택한 남자는 역도산도 뭐시기도 아닌 김선생이다. 브라운관의 CF에서는 전지현, 김태희
글: 김수경 │
200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