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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제임스 맨골드 감독,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왔다. 아니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아 마지막 이별을 준비한다. 미국영화연구소가 역대 히어로영화 중 두 번째로 위대한 인물에 선정한 영웅과의 마지막 모험. 흥미로운 건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닌 제임스 맨골드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다. 저작권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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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세계 자체가 고여 있다는 느낌, ‘화란’ 김창훈 감독
희망의 반대말이 진정 절망일까. <화란>은 희망의 반대말이 체념과 상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그리는 지옥도다. 폭력이 일상화된 집,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는 네덜란드를 막연히 낙원으로 여기며 탈출을 꿈꾼다. 어른들의 손길이 필요했던 소년에게 유일하게 손 내밀어주는 이가 지역 폭력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이다. 치건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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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한없이 깊고 어두운 삶 속으로, ‘화란’ 송중기
해사한 아이처럼 맑은 표정 뒤편에 한 자락 어두운 기운이 스쳐 지나간다. 배우 송중기는 타고난 미소년의 얼굴로 스크린을 누벼왔지만 그저 해맑기만 한 적이 없었다. 그의 밝음은 순수와 무지가 아니라 정황을 다 꿰고 있는, 오히려 너무 많이 아는 자의 씁쓸함을 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드라마 <빈센조>나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다소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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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배우 이선균, 장르적 쾌감도 현실감도 잡는다
가히 올해 칸의 남자라 부를 만하다.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두편의 영화로 칸에 초청된 이선균은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들을 동시에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중이다. 2014년 감독주간에 <끝까지 간다>로 처음 칸을 찾았고, 2019년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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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김태곤 감독, 속도감 있게 쭉 내달리는 영화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제목 그대로 재난 탈출 블록버스터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날, 인천공항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대형 연쇄추돌 사고가 일어나 다리가 붕괴될 상황에 처한다. 때마침 정부에서 비밀리에 이송하던 군사 실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개 실험체 ‘에코’ 시리즈가 탈출하고, 통제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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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잠’ 배우 정유미, “광기에 대해서라면, 더 해보고 싶다”
전설적인 <폴라로이드 작동법> 이후 곧 20년. 베테랑의 구력을 지녔지만 정유미는 지금도 깨끗한 맨살로 부딪치고 연기한다. 점입가경의 몽유병 스릴러 <잠>의 수진(정유미)은 남편의 기행에 곧잘 경악하는 순진무구한 젊은 아내인 듯싶더니, 어느새 맑은 얼굴 위로 집요한 광기를 발산하는 이야기의 지배자로 거듭난다. 결정적 순간에 튀어나오는
글: 김소미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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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잠’ 유재선 감독, 사랑하는 사람이 두려워질 때
단란한 부부가 다가올 출산을 기다린다. 배우인 남편은 TV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진로 재설정을 뒤늦게 고민하고, 의기소침해진 파트너를 독려하는 아내는 티나지 않게 경제권을 책임지고 있다. 어려움이 없지야 않지만 개 한 마리와 함께 사는 생활력 있는 젊은 부부의 집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어느 늦은 밤, 잠에서 깬 남편이 덩그러니 앉아서 “누가 들어왔어
글: 김소미 │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