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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상자료원 X-파일 [1]
그때 그영화를 다시 만나기까지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고,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만들어진 영화를 홍보해서 극장에 걸고 싶은 것도 아니다. 시간이 흘러 버려지고, 잊혀지고, 사라진 영화에 온 정성을 쏟는 이들은, 한국영상자료원 사람들. “한편의 영화는 저작권자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보호하고 전수해야 할 문화환경
글: 오정연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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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르톨루치의 몰락 [2]
그는 과연 거장인가?
베르톨루치가 처음부터 강건한 마르크시스트 사상가였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때부터 현명한 예술가의 자질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베루톨루치는 애초에 자기 재능보다 더 많은 격려를 받았던 감독인 것 같다. 그가 초기에 집중했던 것은 고다르를 따라잡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1968년 5월혁명이 일어나던 그해
글: 정한석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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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르톨루치의 몰락 [1]
죽은 영화와 섹스하지 말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신작 <몽상가들>이 찾아왔다. 한국 관객과 만나기로는 <스틸링 뷰티> 이후 근 7년 만이다. 젊은 시네필 세명이 68혁명의 열기 속에서 영화애와 섹스로 몇주 밤낮을 보내는 이야기다. 격렬한 사상가이고, 열렬한 영화광이기도 한 베르톨루치가 젊은 시절에 스친 열망과 열정을 자성적으
글: 정한석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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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감독데뷔, 방은진 [2]
배우의 길, 놓은 것이 아니다
방은진의 감독 데뷔 선언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럼, 이제 연기는 그만두게 되는 건가? “이 길을 택한 건 암암리에 내가 쓰고 주연하고 감독하는 영화를 하겠다는 막연한 꿈 때문이지만, 배우냐, 감독이냐 하는 구분은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영화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영역을 확장해간다는 느
글: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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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감독데뷔, 방은진 [1]
지금, 감독하러 갑니다
배우의 감독 선언을 접한 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최은희, 하명중 시대로까지 거슬러올라가게 된다. 물론 유지태가 단편을 만들었고, 정우성이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김인권이 독립 장편을 내놓았지만, 극장에 걸고 관객을 맞이한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언젠가부터 배우 방은진이 감독으로 데뷔한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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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지운 감독이 직접 쓴 <달콤한 인생> 제작기 [2]
나이트클럽
2004. 8. 22 지루 촬영에 조루 액션!
어느덧 촬영도 8회차를 가고 있다.
서울의 모 호텔 나이트.
선우와 늦은 시간 나이트클럽 룸에 들어와 강짜를 부리는 백 사장(황정민)파 똘마니들간의 액션신을 찍는 날이다. 영화의 도입부에 나오는 가볍고 쿨하게 설계된 액션이다.
가볍고 쿨한 액션 설계지만 나름대로 40여컷.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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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지운 감독이 직접 쓴 <달콤한 인생> 제작기 [1]
441일간의 달콤한 악몽
절친한 사이인 김지운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4월1일 ‘격돌’한다. <달콤한 인생> 대 <주먹이 운다>. 물론 두 감독이 원했던 일은 아니겠으나 배급 등의 조건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오죽했으면 김지운 감독의 꿈에 이를 걱정하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등장하기까지 했을까.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박찬욱
200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