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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범죄도시3’, 주먹은 무겁게 정의는 가볍게
마석도(마동석)가 다시금 범죄 집단을 소탕한다. 시점은 전편으로부터 7년이 흐른 2015년이다. 그간 마석도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겼다. 어느 날 젊은 여성이 신종 마약 ‘하이퍼’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마석도와 동료들은 서울 일대 클럽에 유통되는 하이퍼의 근원지를 좇기 시작한다. 수사망을 좁혀나가자 일본 야쿠자 세력이 하이퍼
글: 이우빈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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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인어공주’, 미지였을 때 더 아름다웠을 너의 세계
인어 에리얼(핼리 베일리)의 시선은 계속해서 위를 향해 있다. 바다의 왕 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의 딸인 에리얼은 공주라는 신분과 인어라는 종족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다. 아빠는 인간의 위험성을 말하며 에리얼의 눈을 가려보려 하지만 수면을 뚫고 들어오는 문명의 불빛까지는 막을 수 없다. 에리얼은 오늘도 어김없이 그 빛을 좇고, 그
글: 김철홍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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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라이드 온’, 성긴 드라마를 유쾌한 액션으로, 성룡이 아니었다면
왕년에 홍콩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스턴트맨 루오(성룡)의 곁에는 레드 헤어만이 남아 있다. 친구에게 받은 말 레드 헤어와 루오는 눈빛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가족이다. 8년 전 큰 규모로 스턴트 회사를 운영했지만, 부상을 입으며 파산한 루오. 이후 그는 레드 헤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나 루오와 레드 헤어의 소
글: 정예인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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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하는 당신에게’, 몸의 언어로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유일한 사랑이었던 리즈(도미니크 레이몽)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제르맹(프랑수아 베를레앙)의 일상은 변한다. 아들과 며느리, 딸과 손녀는 제르맹을 돌보기 위해 시간표를 세우고 시시때때로 전화를 걸어온다. 식사는 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묻는 목소리에 제르맹은 얼버무리며 답할 뿐이다. 자신을 병든 늙은이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유쾌하지만은 않아서
글: 정예인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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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드림팰리스’, ‘갑’ 없는 ‘을’들의 전쟁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의 남편은 업무 중 사고로 둘 다 목숨을 잃었다. 진상 규명을 목표로 농성을 벌였지만 해결되는 것 없이 지지부진하자 혜정은 합의금을 받고 한 걸음 물러난다. 반면 수인은 여전히 천막 안에서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시위를 이어간다. 합의금으로 ‘드림팰리스’ 아파트를 분양받은 혜정은 새 공간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할 꿈에 부푼다. 하
글: 조현나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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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말없는 소녀’, 침묵으로 말하는 사랑
코오트(캐서린 클린치)는 말수가 적다. 원체 소심하거니와 또래보다 글 읽는 실력이 뒤처지는 탓도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선 별종 취급받고 아버지에겐 ‘겉도는 아이’라고 명명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에의 부적응이 코오트의 잘못은 아니다. 강압적인 아버지는 가정을 홀대하고 자식들에게 모질기만 하다. 가정의 억압이 어린 소녀의 자유와 성장을 억누르는 형
글: 이우빈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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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슴의 왕’, 낯익은 볼거리에 정확한 메시지, 사랑 앞에서는 운명도 거스를 뿐
츠오르 제국과 아카파 왕국은 합병한 뒤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한다. 적어도 아카파를 침략한 츠오르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반면 아카파의 수뇌부는 오래전 츠오르 군대에 치명타를 입힌 질병을 불러와 츠오르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이른바 ‘아카파의 저주’로 칭해진 전염병 미차르(흑랑열)를 의도적으로 퍼뜨려 아카파의 위상을 되찾으려 한 것이다. 한편 성스러운 의
글: 정예인 │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