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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비효과라는 메시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타임코드>
2055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타임머신 독점권을 가진 기업 ‘타임 사파리’의 사장인 찰스 해튼(벤 킹슬리)은 그 기술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유명세를 타고 있던 트래비스 라이어(에드워즈 번즈) 박사를 끌어들이고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받고 백악기 시대로 가서 공룡 사냥을 하는 상품을 만든 것. 타임머신을 만들었지만 찰스 해튼에게 이용당
글: 김태훈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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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짜와 가짜, 일상과 삶에 대한 감독의 물음과 재기발랄 <딥 인 더 밸리>
레스터(크리스 프랫)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할 때에도 TV 포르노 광고를 보며 섹시한 여성과 자는 꿈을 꾸는 혈기왕성한 20대 청년이다. 그의 친구인 칼(브렌단 하인즈)은 여자친구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어 집세도, 신혼여행비도 여자친구 아버지가 내야 하는 무능력한 남자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여자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인
글: 김태훈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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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볼 푸른 바다 위의 '자유' <리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세 가지. 바람을 가르며 날기, 삼바 리듬, 그리고… 사랑! 마시멜로를 동동 띄운 코코아와 아늑한 새장을 좋아하는 마코 앵무새 블루(제시 아이젠버그/송중기)는 지구상에 남은 단 한 마리의 짝 쥬엘(앤 헤서웨이/박보영)을 만나기 위해 주인을 따라 리우데자네이루로 간다. 그러나 희귀새를 팔아넘기려는 악당이 이들을 납치하고, 소심한
글: 김효선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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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통해 금기의 경계를 건드리다. <인 마이 슬립>
우리의 인생을 단순하게 이분하자면 깨어 있는 시간과 잠들어 있는 시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는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시간을 보낸다면 어쩌면 가장 끔찍한 악몽이 될 것이다. <인 마이 슬립>의 주인공은 수면 중에 온갖 행동을 할 수 있는 ‘패러솜니아’라는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잠이 깬 마커스는 침대가 피범벅되어
글: 이현경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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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들이 구하는 앎, 날것 그대로의 진실 <그을린 사랑>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꼽혔던 <그을린>이 <그을린 사랑>이란 제목으로 개봉한다.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부문 최우수작품상, 토론토영화제 최우수캐나다영화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어떤 영화이기에 이만큼 화려한 주목을
글: 이후경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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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의 한 시절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
호그와트행 열차가 종착역에 다다랐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이 마지막 열차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뭉클한 볼거리들을 잔뜩 싣고 왔다는 점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이하 <죽음의 성물2>) 7편의 영화 시리즈와 6조원이라는 흥행 수익에 부끄럽지 않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 역사에 모범적인 선례로 남을 만한 종장이다.
영화
글: 장영엽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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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개 자욱한 애록고지의 풍경,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든 배우들의 내공 <고지전>
고지의 주인이 수십번 바뀐, 가장 위태로운 전장의 중대장이 죽었다. 그것도 아군의 총으로. 강은표(신하균) 중위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러 악어부대가 사수하고 있는 애록고지로 떠난다. 그런데 이 부대, 뭔가 수상하다. 대원들은 갓 부임한 선임의 지시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춥다는 이유로 인민군복을 껴입고 부대 안을 돌아다닌다. 전쟁 중 헤어졌다 애록고지
글: 장영엽 │
201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