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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모두 하고 있습니까> -연리목
공상은 대개 자기 머릿속에서만 유효하다. 매일 타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마주치던 청년과 여고생이었던 누구의 로맨스 또한 그러했다. 아침마다 그녀는 그가 주는 첫 선물이 꽃일지 향수일지, 그와 가정을 꾸린 신접살림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는 핑크로 할지 화이트로 할지를 꿈꿨다. 그와 나눌 첫마디의 말부터 연인의 단계로 가기 위한 시나리오도 여러 편이었다. 또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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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박동명 X파일 파문
1975년의 여름은 암울했고, 흉흉했으며, 또 끔찍했다. “3개월된 갓난아이부터 70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17명을 살해한 김대두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남산 위에서 내려다봐도 내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는 스물여섯 청년은 세상을 향해 ‘재크나이프’를 마구 휘둘렀다. “한탕해서 멋지게 살고 싶었다”는 살인마 김대두는 전국을 돌며 피를 뿌렸
글: 이영진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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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의 이매진] 부조리가 합리주의를 이기다
죄수복을 입은 한 사내가 정육면체의 방에서 깨어난다. 아직도 영문을 모르는 듯, 여섯면에 달린 문들을 하나씩 열어보다가, 용기를 내어 그중 하나를 통해 옆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의 풍경도 그가 방금 떠난 공간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큐브의 가운데로 몇 걸음 옮기는 순간, 사내의 몸을 치고 지나가는 짧은 금속성 굉음이 들린다. 사내의 얼굴에 빨간 줄이 생기
글: 진중권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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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사회 전체를 향해 면도칼을 들다
‘스위니 토드 이야기’는 원래 19세기 중엽 런던 시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풍문이었다. 이발사가 손님들의 목을 따고, 기계장치 의자에 의해 시체가 아래로 떨어지면 아래층의 제빵사가 시체를 가지고 고기파이를 만들어 판다는 등 스위니 토드를 둘러싼 풍문은 빅토리아 시대 런던 시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주
글: 문강형준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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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냉정과 열정 사이] 거짓말이어도 괜찮아, 기분 좋게 속아줄게
디즈니는 슈렉 일당의 짓궂은 몽둥이에 계속 얻어맞기만 하더니 오랜만에 느긋한 태도로 아직 죽지 않아, 하는 식으로 익숙한 코드와 발랄한 노래와 친근한 캐릭터들을 잔뜩 풀어놓은 <마법에 걸린 사랑>을 내놓았다. 물론 죽을 리가 없다. 디즈니가 팔아넘기는 상품들은 유구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며 금강석처럼 견고한 상품은 진정한 사랑의 키스(t
글: 김현진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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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새롭게 사유하라! ②
1. 프랭크 다라본트와 스티븐 킹의 관계로 읽기
첫 번째 판본. 이게 가장 따분하다. 프랭크 다라본트와 스티븐 킹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합의를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스티븐 킹의 소설을 프랭크 다라본트는 마치 그의 소설의 집사라도 된 것처럼 충실하게 옮겼고, <쇼생크 탈출>은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 다음 <그린 마일>은 (
글: 정성일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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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새롭게 사유하라! ①
(스포일러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화를 보실 분들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충분히 경고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건 프랭크 다라본트의 <미스트>가 아니라 지난 한해에 만들어진 할리우드영화를 한달 동안 몰아서 본 다음 중얼거린 질문이다. 제이슨 라이트먼의 ‘10대 소녀의 지옥을 웃기게 그린’ <주노>와 마이
글: 정성일 │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