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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범국민적 흥행작 앞세운 발리우드의 반등, 다중적 재미 구현한 <애니멀>… 마지막 주인공, 주인공의 변신은 무죄
올해 인도 극장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발리우드의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샤룩 칸의 <파탄>과 <자완>이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를 점령한 가운데, 서니 데올의 <가다르2>가 범국민적인 초대박을 터트렸고, 란비르 카푸르의 <애니멀>이 샤룩 칸 못지않은 기세로 관객들을 한눈팔지 못하게 하고 있다. <애니멀&g
글: 정인채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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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제레미 페린 감독의 ‘화성 엑스프레스’, 프랑스 SF의 성과, 혹은 걸작의 답습
2200년.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뒤섞여 살아가는 화성의 수도 노티스. 한 성격하는 알코올중독 탐정 알린 루비(레아 드루커)와 그의 안드로이드 파트너 카를로스 리베라(다니엘 엔조 로베)는 부유한 사업가 크리스 로이 데커(마티외 아말릭)의 요청으로 실종 사건을 맡는다. 사라진 이는 명문 사립대학에서 인공두뇌학을 공부하던 여학생 준 초우.
글: 최현정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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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할리우드 무비의 진정한 대항마, 최고 화제작은 7관왕의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영국독립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12월3일 런던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인기 코미디쇼 <고스트>의 스타인 롤리 아데포페와 킬 스미스 바이노가 맡았다. 아데포페는 “영국 독립영화야말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에 ‘절실히 필요한 치료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 화제는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글: 손주연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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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 눈 쌓인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가을에 뉴욕 극장가를 찾아온 한 크리스마스 영화가 한달 넘게 미 전역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바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다. 지난 10월27일 뉴욕과 LA에서 한정 개봉한 이 작품은 11월10일부터 미 전역에 추가 개봉한 후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난 현재까지 극장가를 지키고 있다. 미국 비평 전문 웹사이트 메타스코어에서 81점이
글: 양지현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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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삶과 예술, 안젤름 키퍼의 모든 것
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가 또 한번 고품격 3D영화를 들고 나타났다. 12년 전 <피나>가 관객을 피나 바우슈의 춤의 세계로 인도했다면, <안젤름>은 독일 대표 마술 작가 안젤름 키퍼의 신비한 작품 세계로 이끈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심상치 않다. 머리에 짚단 혹은 책 더미를 인 이브닝드레스들이 숲속에 서 있다. 여기에 여성들의 속
글: 한주연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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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코만단테’, 국가의 가치와 개인 희생의 의미를 묻다
안토넬로 그리말디 감독이 연출하고 난니 모레티가 연기한 <조용한 혼돈>(Quiet Chaos)의 동명 소설이 10여년 전 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러 <허밍버드>(Il colibrì)로 세계 최고 문학작품에 주는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저자 산드로 베로네시가 새 영화 <코만단테>(Comandante)
글: 김은정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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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청년 감독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이수걸작’, 괴짜 감독이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국 영화팬들을 뜨겁게 달군 영화가 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이수걸작>이 그 주인공이다. 중고라는 뜻의 ‘이수’와 최고의 작품을 뜻하는 ‘걸작’의 모순적인 두 단어의 조합이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그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한 모양새다.
영화의 주인공은 국어 선생님인 아버지와 아버지와 같은 학
글: 한희주 │
20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