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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온전히 가족에 관한 이야기 <섀도우 댄서>
아일랜드 공화국군(IRA) 소속으로 런던 지하철 테러를 감행하다 영국 정보부에 붙잡힌 콜레트(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어린 아들을 지키기 위해 IRA를 배신하고 정보부에 IRA의 내부 정보를 넘겨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졸지에 IRA로 활동하는 자신의 가족을 배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콜레트와 그녀를 감시하던 정보부 요원 맥(클라이브 오언) 앞에 서서히
글: 우혜경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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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극적인 사랑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의 이야기는 “원인과 결과. 그 둘이 갖춰져야 비로소 이야기가 완성된다”는 말로 시작된다. 남성과 여성, 귀족과 천민, 아름다운 것과 더러운 것이 양분되어 공존하는 도시 에도.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지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에도에서 개(犬)이자 인간인 ‘후세’는 사라져야 할 존재다. 후세를 사냥하기 위해 도세츠(고니
글: 윤혜지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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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실화에 근거한 조직폭력배 일화 <좋은 친구들>
케이(연정훈)와 준오(이지훈), 유우지(김영훈)와 테츠야(기타무라 가즈키)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네 친구는 일본 내 한인사회를 이끄는 성호 패거리에 몸담고 있다. 네 친구는 성호 패거리와 야쿠자간의 세력 다툼에 휩쓸려 동료를 잃는다. 넷은 보복을 하지만 도망치던 테츠야가 경찰에 잡히고 만다. 케이와 준오는 테츠야를 방관한 문제로 다투며 점차 관계가 틀어지
글: 윤혜지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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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악몽’의 근원 <초한지: 영웅의 부활>
<초한지: 영웅의 부활>은 철저히 유방에 초점을 맞춰 원전을 재해석한다. 정확히는 유방의 말년을 잠식한 ‘악몽’의 근원에 집중한다.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패권 다툼은 <초한지: 영웅의 부활>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란 얘기다.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둔 유방(류예)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내가 평생을 두고 두려워한 상대가 두명 있
글: 이주현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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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개의 장면 <필름 소셜리즘>
들뢰즈처럼 숏의 통일성으로 신을 구분한다면, <필름 소셜리즘>은 3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각 장면들엔 소제목이 붙는다. 지중해를 가르는 유람선을 담은 1부 ‘이러한 사물들’, 부모에게 자유와 평등, 연합(우애)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남매의 이야기인 2부 ‘유럽이여’, 그리고 3부 ‘우리의 휴머니티’. 카메라는 진실과 허상의
글: 이지현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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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빅토르 위고 원작 <웃는 남자>
17세기 영국의 어느 해안, 불법 아동 인신매매단이 마스크를 쓴 한 소년을 눈밭 속에 남겨둔 채 떠난다. 소년의 이름은 그윈플렌(마크-앙드레 드롱당). 마스크는 길게 찢어진 그의 입매를 겨우 가리고 있다. 기이한 외모를 운명으로 짊어진 소년은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우르수스(제라르 드파르디외)의 보살핌 아래 유명한 광대로 자라난다. 여동생이나 다름없는
글: 이후경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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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노년의 로맨스 <콰르텟>
“예술은 영원히 외로운 길이고, 비평은 그 발꿈치도 못 따라간다.” 갑자기 부담감이 밀려와서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노가수의 고백에, 영화 속 남자는 이런 문구를 바친다. 둘은 오래전 결혼하리만큼 사랑했던 사이였고, 짧은 기간 동안 함께했지만 오해와 어긋남으로 인해 결국 헤어졌다. ‘비첨하우스’라고 불리는 영국의 대저택에서 두 사람은 노년이 되어서야
글: 이지현 │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