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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아티스트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 <무용>
Useless/2007/지아 장커/81분/중국/오후 10시 30분/메가박스 6
지아 장커는 다큐멘터리 <무용>이 화가 리 샤우동을 주인공으로 했던 다큐멘터리 <동>에 이어지는 “아티스트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중국의 혁신적인 패션 디자이너 마커. “요즘 중국에서 영적인 가치를 탐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무시당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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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로메적인’ 것으로 만들어 냄 <로맨스>
The Romance of Astrea and Celadon/2007/에릭 로메/109분/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오후 5시/CGV 5
1995년에 타계한 프랑스의 영화감독 피에르 주카(에릭 로메가 “포스트 누벨바그 세대 중 장 외스타슈와 함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감독)가 수년 전 로메의 로장주 영화사를 찾아와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던 것이 실은 1
글: 정한석 │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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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그라비아 모델에서 연기파 배우로
그래 실수했다. 인정한다. “한국에도 당신 팬이 꽤 있다”고 너스레를 떨고 “와… 정말 그런가. 고맙다. 역시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답을 들을 때까지는 민망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한 질문에 ‘그녀’와 통역이 웃고 난리가 났다. 2003년 ‘골든 애로우상 화제상’이라는 걸 수상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남자친구와 같
글: 정한석 │
사진: 오계옥 │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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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선댄스와 베를린이 인정한 ‘중고 신인’
배나 잠수함은 부력을 조절하기 위한 돌이나 모래를 싣는다. 그게 바로 발라스트다. 이를 제목으로 빌어온 랜스 해머 감독은 설명한다.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에 대한 은유”라고. <발라스트>는 한 사내의 자살로 쌍둥이 형과 아버지와 전남편을 잃은 세 사람이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리라는 예감을 가지기까지를 다룬다. 자연광과 핸드헬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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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모든 서사는 <아라비안 나이트> 안에 있다”
디지털 삼인 삼색 중 <나의 어머니>를 완성한 튀니지 출신의 나세르 케미르는 과거와 대화하는 영매이며 이야기를 지어내는 셰라자드다. 영화는 간결하고 평온한 듯 보이지만 현실과 환상을 액자식 구조로 겹쳐 놓은 이미지들은 역동적이다. 그 안에는 능히 공감할 만한 삶의 기본적인 감정들이 있다. 전주를 두 번째 찾은 그에게 <나의 어머니>에
글: 정한석 │
사진: 조석환 │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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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택시기사들이 강추하는 맛집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택시기사들에게 물었다. “전주에서 제일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어디인가요?” 대답은 “다래콩나물국밥”이다. 전주 토박이 출신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이곳의 국밥은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전주식 콩나물 국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펄펄 끓인 뚝배기에 날계란을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삼백집’식과 멸치나 다시마를 우려낸
글: 장영엽 │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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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깨어 있는 의식, 선동하는 이미지
우리가 보통 ‘영화’라고 말할 때, 이 어휘는 묵시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영화, 곧 narrative cinema’를 의미한다. 스토리가 없으면, ‘실험’, ‘급진’, 혹은 ‘순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모두 골치 아픈 예술지향적인 영화라는 뜻이 숨어 있다. 그러나 영화의 탄생은 원래 이야기가 없는 필름의 상영이었다. 뤼미에르 형제가 그렇게 시작했고, 그의
글: 한창호 │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