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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연기, 풀수록 어려운 수수께끼, <킬러들의 수다> 배우 정재영
장진 사단으로 불리던 배우들이 있었다. 배우 아무개가 아니라, ‘장진과 친구들’ 묶음으로 소개되던 그들. 최근 이들이 그룹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나 둘 ‘뜨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신하균은 <공동경비구역 JSA>로, 임원희는 <다찌마와 Lee>로 영화계 안팎에서 관심과 애정의 세례를 받고 있다.
“배 아프
글: 박은영 │
200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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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매일 꿈길에서 너를 만났어, <클럽 버터플라이> 김영호
사진을 보고 “아, 이 사람 <바보 같은 사랑>의 배종옥 남편이잖아”
할 것이다. 한번은 <바보 같은 사랑>으로 얼굴이 알려진 이 배우에게 음식점 주인이 반갑게 인사를 청해왔다. “아이구,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이 “LG가 말이죠…”. 남들이 운동선수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클럽 버터플라이>의 배
글: 최수임 │
20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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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아바론> 프로듀서 와타나베 시게루
<왕립우주군> <공각기동대> <인랑>, 그리고 <아바론>으로 이어지는 공통점 몇 가지. 각각 미래세계에 대한 독특한 비전을 담아낸 SF물이고 야마가 히로유키, 오토모 가쓰히로, 오시이 마모루 등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아니메 작가들의 화제작이며, 만듦새나 표현력에서 아니메 계보에서 기억될 만한 문제작이란 것
글: 황혜림 │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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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우 여현수
<번지점프를 하다>는 분명 ‘하나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지만, ‘세명의 배우’로 인해 비로소 완성된 영화다. 영화의 2/3 이상에 얼굴을 비추지만 예고편에서도, 포스터에서도 이름 석자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던 신인 여현수(19). 이병헌과 이은주의 달콤한 멜로를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간 관객은 그의 등장에 영화 속 인우만큼이나 당황하게
글: 백은하 │
200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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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한국멜로의 황금시대, 별이지다, <춘향전>의 홍성기 감독
한국영화계의 황금기를 일구었던 원로감독 홍성기씨가 2월3일 타계했다. 홍성기 감독은 86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오랜 와병 끝에, 2월3일 오전 11시20분경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78년의 생을 마쳤다. 우연의 일치지만 마침 EBS <한국영화걸작선>에서 그의 <춘향전> 방영을 30여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고, 갑작스런 별세로 이
글: 황혜림 │
200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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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슬프지 않은 카리스마, <컷런스딥>의 데이비드 맥기니스
뉴욕의 한 레스토랑. 유명배우들과 영화제작자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이곳에서 웬 잘생긴 동양계 청년이 서빙을 하고 있다. 당시 뉴욕대 영화과를 졸업하고 데뷔작 <컷런스딥>을 준비하고 있던 이재한 감독은 그를 보는 순간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었다. 190cm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 다소 나른한 음성과 도통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듯한 무표정한 얼
사진: 오계옥 │
글: 백은하 │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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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성냥팔이 소녀의 이중생활, 임은경과 김진표
장선우 감독의 신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제법 모양새를 갖추었다. 이미 TTL소녀 임은경의 캐스팅을 공론화한 <성냥팔이…>는 지난 1월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타이틀과 동일한 제목의 게임 ‘성.소’에 빠져들 두명의 게이머, 김진표와 김현성을 대동했다. 그룹 패닉으로 데뷔한 래퍼이자 노바소닉의 보컬인 김진표에게 <성냥팔
200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