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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고요한 과수원을 뒤흔드는 취중진담, <동구 밖 과수원길> 촬영현장
과천 47번 국도 옆 문화농원. 촬영현장 위는 배밭, 아래는 무밭이다. 고양이들은 제철 만나 뛰어다니고 개들은 세상이 떠나가라 짖어댄다. 이곳은 와 <바느질>로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던 홍윤정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35mm 중편 <동구 밖 과수원길>의 촬영현장. 고추씨와 낙엽이 흩뿌려진 마당 중앙에는 오늘 촬영의 주무대인 평상이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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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현장
“아니, 이 정도였던가….” 11월21일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장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정문 앞에는 카메라 가방을 든 엄청난 숫자의 취재진이 모여 있었다. 온라인 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지만, 이날 촬영장의 취재진은 100명을 너끈히 넘어서는 숫자였다. 게다가 한결같이 낯선 얼굴 아닌가. 영화를 놓고 밥숟가락질을 하는 ‘동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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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주성치표 라이브 액션 쿵푸 카툰, 해외신작 <쿵푸 허슬>
주성치가 돌아왔다. 2001년 극장 개봉에 앞서, 불법 동영상과 입소문으로 무섭게 퍼져나갔던 <소림축구>의 열풍을 뒤로하고, 그가 돌아왔다. <소림축구>가 홍콩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미라맥스를 통해 미국 극장가에도 진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덕에 그는 새 영화 <쿵푸 허슬>을 소니와 콜
글: 박은영 │
200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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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누가 호러퀸이 될 것인가? <여고괴담4: 목소리> 최종 오디션 현장
하늘은 맑고 기온은 쌀쌀한,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였다. 이 날씨는 1박2일 일정으로 <여고괴담4: 목소리>의 최종 오디션을 치르러 경기도의 한 수련원으로 떠나는 13명의 소녀들 그리고 그들을 감싸는 분위기와도 비슷했다. 소녀들의 얼굴은 하나하나가 맑았고, 3명만이 걸러지는 최후 관문의 긴장감이 간간이 쌀쌀하게 불어왔다. 차는 예정보다 늦게 출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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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로맨틱코미디 < B형 남자친구 > 촬영현장
레스토랑 내부가 넓지 않은 탓인지 세팅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두 사람도 서 있기 힘든 화장실 안조차 촬영기자재가 자리를 턱 차지하고 있다. 복잡하고 좁은 현장이 예정된 세팅 시간을 한 시간쯤 넘기고 나서야, 누군가 “테스트 들어가겠습니다”라고 외친다. 꼭꼭 숨어 있다가 어느새 나타난 배우 이동건, 한지혜, 신이는 테이블 하나를 자리잡고 앉아 감독과 조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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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최민식, 류승범 주연의 류승완 감독 신작 <주먹이 운다> 촬영현장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될 것이다. 지난 11월12일 오후 3시. 분당 서현역 광장에서 최민식이 혼자 울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민식의 주먹이 혼자 울고 있다. “인간 샌드백이 되어 스트레스를 풀어드립니다. 남자 1분, 여자 2분 1만원. 전 아세안 게임 은메달리스트”라고 적힌 피켓을 차가운 바닥에 세워두고,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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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서울공략> 경기도 포천 촬영현장
“#$&*·%$#!” “슈웃! 조용히 해주세요!” “에브리보디 스탠바이! 콰이어트 플리즈!”
11월8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의 한 대형 찜질방에 차려진 홍콩영화 <서울공략> 촬영장은 유난히 소란스러웠다. 요란하기로 소문난 중국어에 한국어, 영어가 마구 뒤섞인데다 100명쯤 되는 스탭들이 뒤엉킨 현장이라니. 그래서였나. 이
사진: 손홍주 │
글: 문석 │
200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