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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999년 한국영화 결산 [3] - 90년대 한국영화 10대 사건
한국의 뉴웨이브
장선우, 박광수, 이명세
이장호-배창호의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인 88년, 세 젊은 감독의 등장이 한국영화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장선우, 박광수는 그때까지 한국영화사에 등재되지 않았던 사회적 리얼리즘의 깃발을 들었다. 전통적 영화어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도, 이들은 데뷔작에서부터 영화를 당대 현실 깊숙이 끌고 들어갔다. 장선우는 &
199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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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999년 한국영화 결산 [2] - 올해의 영화인
올해의 영화 베스트 - 감독·프로듀서·배우 부문
감독/ 이명세
99년은 80년대 말 한국영화의 수평선에 새 물결을 일으켰던 세 기수 박광수, 이명세, 장선우가 ‘여행’에서 돌아온 해였다. 그리고 셋 중 가장 행복한 귀환의 주인공은 스타일리스트 이명세였다. 복귀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그는 장르부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안다고
199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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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999년 한국영화 결산 [1] - 올해의 영화
한국영화 제작편수 50편, 관객 점유율 36.7%(12월22일 현재). 한 세기가 저물어가는 1999년 세밑의 한국영화 결산표의 차변과 대변이다. 지난해보다 제작편수는 불과 3편 늘었지만 점유율은 무려 95% 이상 성장했다. 이런 수치에는 <쉬리>의 폭발적인 흥행 등으로 약간의 거품과 허수가 묻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영화와 영화인들의 면면을 살펴
199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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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할리우드에 딴죽걸기 -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엔딩들
콕콕 찌르는 코미디의 제왕 우디 앨런이 <할리우드 엔딩>이라는 신작을 들고왔다. ‘독설가’ 우디 앨런이 할리우드식 결말을 가져와 자기 스타일로 요리했는데 역시 좀 다른 맛이 난다. 할리우드 영화의 엔딩들엔 어떤 특징들이 있지않던가. 가족들은 모여앉고, 남녀는 맺어지고, 영웅은 지구를 구한다. 비극으로 끝나는 할리우드영화는 보러 가고 싶지도 않겠
글: 김나형 │
200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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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멜로영화엔 “이런 것 꼭 있다” - 눈물 쏙 빼는 멜로 공식
어떤 사람은 사랑을 하면 세상을 다 얻은 듯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한다. 누가 맞는 걸까. 신기하게도, 둘 다 맞다. 사랑은 둘 다 될 수 있으니까. 이와 유사한 일이 또 있다.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가 주는 느낌은 듣는 사람의 연애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사랑의 쓴맛을 보지 못한, 사
글: 이다혜 │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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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99 여배우 트로이카 [4] - 고소영
영화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남자들은 고소영을 ‘여신처럼’ 숭배한다. 꼬리 아홉 달린 여우라 할지라도 기꺼이 순정을 바치고(<구미호>), 어두운 청춘을 밝히는 유일한 빛으로 삼기도(<비트>)한다. 그러나 고소영은 평범하고 순진한 남자들의 맘을 송두리째 채가고 그렇게 그들의 인생을 뒤흔들면서도, 정작 자신은 사랑에 목매지 않는다는 듯
글: 박은영 │
199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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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99 여배우 트로이카 [3] - 전도연
여배우에게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지만, 전도연(26)은 미모가 대단히 뛰어난 배우는 아니다. 이마는 적당히 나와 짱구로 불리고, 모델 같은 늘씬한 몸매를 가진 것도 아니다.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강하지 않고, 10대 청소년들이 숭배할 만한 메리트도 약하다. 그런데 왜 충무로의 제작자들은 캐스팅 0순위 그룹에 그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걸까. 주변의
글: 조종국 │
199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