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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우삼의 스펙터클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적벽대전>은 서기 208년, 위·촉·오 3국이 대립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위의 조조(장풍의)는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륙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유비 진영은 조자룡(후준)이 유비의 하나뿐인 아들을 구해오는 대활약 속에서도 퇴각에 퇴각을 거듭한다. 이에 유비의 책사 제갈량(금성무)은 강남 지역의 최고 실력자 손권(장첸)과의 동맹
글: 주성철 │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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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면비사]
[한국영화 후면비사] 사람 잡는 영화규제법
“세 아들을 기를 수 있겠소? 나 없이도 말이요.” 거처도 알리지 않고 몇달 동안 떠돌다 슬그머니 돌아온 남편의 뜬금없는 물음에 부인 이씨는 아무 말도 못했다. 괜한 소리 말고 어서 노곤한 몸 뉘이라고 안방으로 밀었을 따름이다. 다음날 아침, 남편은 무슨 일 때문인지 서둘러 광희동 집을 떠났다. 어디로 가시오, 언제 오시오, 물어볼 참도 없었다. “벗은 옷
글: 이영진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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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시아 블록버스터: 거대한 시작
<삼국지>의 클라이맥스를 영화화한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이 드디어 그 뚜껑을 열었다. 아시아 영화사상 최고 제작비로 얘기되는 800억원(8천만달러)의 이 영화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자본이 결합된 범아시아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장대한 스케일의 적벽을 재현하기 위해 서안 지역에 실제 40피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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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오디세이]
[걸작 오디세이] 종교적 배금주의에 대한 비판의 전범
‘피를 부를 것’이라는 묵시록적인 제목의 <데어 윌 비 블러드>(2007)에 나왔던 세속적인 성직자(폴 다노)를 기억할 것이다. 종교를 팔아 부와 명예를 챙기려는 파렴치한 소인배다. 신심과 순결을 강조하며, 달리 말해 죄의식을 부추기는 선동을 통해 그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뒤에서는 돈을 탐닉했다. 그의 영화적 선배를 찾자면 로버트 미첨이 연
글: 한창호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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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시드 채리스
시드 채리스의 부고를 막 읽고 이 글을 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끌어갈지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제 영화 경험에 큰 즐거움을 주었던 왕년의 할리우드 스타를 예찬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시드 채리스에 대해 깊고 복잡한 글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할리우드 스타 시드 채리스의 역할은 단 하나였어요. 댄서요. 그건 MGM 뮤지컬 배우로
글: 듀나 │
20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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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강철중이 회피하는 것은 무엇인가? [2]
같은 질문의 다른 판본. <공공의 적>에서 정작 질문되지 않는 것은 ‘적’이 아니라 ‘공공’(Public)의 정의인 것은 어떤 이유일까? 공공에 대한 정의없이 적을 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혹시 여기에는 공공을 내세운 집단적인 동의 아래 진행되는 폭력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함으로써 사실상 정말 해결되어야 할 방법을 쉽게 포기하고,
글: 정성일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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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강철중이 회피하는 것은 무엇인가? [1]
강우석의 열여섯 번째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을 보았다. 남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지만 나는 이 영화의 제목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제목의 뒤에다가 ‘1-1’이라는 일련번호로 셈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아니, 꼭 처음은 아니다. 무성영화시대에 실험영화들이 그런 식으로 제
글: 정성일 │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