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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국적 누아르 <신세계>
누아르라고 불리는 장르가 한국에서 유독 각광받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한국적 누아르의 제작이 시들해진 건 이미 좀 된 일이다. 조폭영화가 전성기를 지나면서 곧이어 한국적 누아르도 함께 유행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그런 점에서라면 <신세계>는 좀 특이한 구석이 있다. 당연히 상업성을 지향하면서도 과감할 정도로 창작자의 한 취
글: 정한석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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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심한 경찰, 영웅이 되다 <해양경찰 마르코>
해양경찰 마르코(이광수)는 소심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열혈 경찰이다. 첫사랑 룰루(송지효)와 재회한 행복한 시간도 잠시, 평화로운 해변에 애니팡팡월드의 주인 카를로가 찾아온다. 마르코는 해변을 장악하려는 능력자 카를로의 음모를 눈치채지만 카를로의 계략으로 도리어 해변에서 쫓겨난다. 마르코가 없는 틈을 타 파괴로봇으로 시민들을 협박하고 모두를 게임세상에 집어넣
글: 송경원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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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고어애니메이션의 명성 <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
<공각기동대> <인랑>으로 잘 알려진 오시이 마모루가 주도한 ‘블러드’ 프로젝트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소녀 사야 캐릭터를 중심에 놓고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게임 등으로 시리즈를 확장하고자 했던 거대 프로젝트였다. 2000년 프로덕션IG에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블러드+>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
글: 윤혜지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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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한폭탄 로맨틱코미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실버라이닝. 구름의 빛나는 부분을 뜻하는 말이다. 아무리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하고 싶을 때 미국인들은 이 단어를 쓴다. 구름의 빛나는 한 줄기 빛을 제목에 품고 있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그걸 풀어내는 <파이터>의 감독 데이비드
글: 장영엽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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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용감한 어린이의 친구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 구하라! 코코링과 기적의 별>
코코링은 고향인 ‘신기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호빵맨의 마을을 찾아온다. 신기별의 생명인 신기 에너지가 점점 고갈되어 사람들이 굶주림에 처한 것이다. 우연히 마주한 어린 히어로 크림판다를 슈퍼 영웅으로 오해한 코코링은 그를 고향별로 데려가지만 허탕만 치고 돌아온다. 대신 크림판다는 호빵맨과 잼 아저씨에게 빵 굽는 기술을 배워 사람들을 구하라고 제의한다.
글: 송경원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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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얼음 궁전으로의 모험 <눈의 여왕>
눈의 여왕(최수민)의 저주로 끝없는 겨울이 계속되는 세상, 눈의 여왕에게 부모와 남동생 카이를 잃은 어린 소녀 겔다(박보영)는 고아원에서 손장갑을 만들며 살아간다. 카이 역시 같은 고아원 보일러실에서 일하며 살아가지만 너무 어릴 때 헤어진 둘은 서로가 가족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눈의 여왕은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마법거울’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어
글: 남민영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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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 땅에 사는 저 사람들의 삶 <비스트>
“아저씨, 욕조섬을 떠나실 거예요?” 또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 6살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가 묻는다. 아저씨도, 아버지도 대답은 똑같다. “아무도 안 떠날 거야.” <비스트>는 루이지애나 남부 어느 어귀에 있을 법한 수몰 직전의 마을에서 끝까지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우는 저 강인한 사람들을 뒤쫓는다. 그들은 피난 대신 축제를, 울
글: 이후경 │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