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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서로가 서로의 현실이자 꿈, 현상이자 잔상, <우리의 이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상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과장된 사건이나 폭력의 클리셰 없이 사실의 힘만으로 특성화고 3학년의 일상을 그린다. 지방 공업고로 전학 온 영현B(정순범)는 이름이 같은 영현A(민우석)와 가까워지며 서로의 빈틈을 메우지만 진로 문제를 두고 점차 갈등을 빚는다. 영화는 두 영현이 친구이자 경쟁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글: 최선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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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외톨이에게 선물하는 어둠의 <비포 선라이즈>,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 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항상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내성적인 대학생 토오루(하기와라 리쿠). 야마네(구로사키 고다이)와 목욕탕 아르바이트를 함께하는 삿짱(이토 아오이)과만 어울려 다니는 그에게 큰 변화가 생긴다. 어느 날 매일 식당에서 혼자 메밀국수를 먹는 사쿠라다(가와이 유미)를 만난 것이다. 둘의 사이가 발전할 즈음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라
글: 김경수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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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타국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명절 한상’의 맛, <조상님이 보고계셔>
베트남의 인플루언서 미 띠엔(프옹 미 치)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다. 오랜만에 찾은 본가에서 그녀를 맞이한 이는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빠 지아 민(후인 럽)의 영혼이다. 두 남매는 가문의 전통이 깃든 집을 지키려 하지만, 유산을 노리는 고모가 무당을 불러 퇴마를 시도하면서 예상치 못한 소동이 벌어진다. 호러 코미디
글: 김현승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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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주전자의 열기와 눈의 차가움 사이에서 기원을 응시하다, <속초에서의 겨울>
겨울 속초의 게스트 하우스. 이곳을 살뜰히 돌보는 건 20대 매니저 수하(벨라 킴)다. 어떤 손님에게도 태연하던 그가 프랑스인 숙박객 케랑(로쉬디 젬) 앞에서는 감정이 격랑한다. 추운 계절에 더없이 어울리는 영화가 찾아왔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쌓인 눈과 두툼한 코트, 시린 입김과 뜨거운 주전자의 열기까지 시청각적으로 겨울의 감각을 오롯이
글: 이유채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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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4·3사건과 희생자들의 용기를 기리며, <한란>
1947년, 경찰의 발포로 제주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도민들의 저항과 함께 1948년, 제주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난다. 무장대를 진압하려는 토벌대가 들어서면서 제주에 살던 아진(김향기)과 딸 해생(김민채)은 산으로 피신한다. 그 과정에서 아진은 해생과 생이별을 하고, 두 사람은 토벌대를 피해 서로를 찾아 헤매며 생존을 도모한다. 산으로 도
글: 조현나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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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보강된 서사는 확신, 추가된 넘버는 불신, <위키드: 포 굿>
<위키드: 포 굿>은 뮤지컬 <위키드>의 2막을 다룬다. 엘파바(신시아 이리보)는 마담 모리블(양자경)의 언론 장악으로 ‘사악한 초록 마녀’라 호도되고,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마법사(제프 골드블럼)의 권력에 영합해 셀러브리티의 지위를 누린다. 다른 길을 걷는 두 마녀는 서로를 시기하다가도 이내 염려하며 모험의 종착지에서 재회한
글: 정재현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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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직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룸메이트 설희(여설희)와 화정(우화정)은 현실적인 고충을 안고 있는 20대 중반의 청춘들이다. 설희는 부상으로 육상선수의 길을 포기한 뒤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모르는 방황기에 있다. 화정은 취업에 매달리며 어엿한 사회인이 되길 원하지만 현실은 영 녹록지가 않다. 두 사람은 화정의 취업 성공을 일출에 빌기 위해 동해로 갑작스러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글: 이우빈 │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