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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전통과 진보를 대립시키는 삐딱한 시선 <히트웨이브>
<히트웨이브> Heatwave
필립 노이스|호주|1982년|91분|컬러|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
젊은 필립 노이스의 가슴에는 시뻘건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호주의 혹서(heatwave)를 견디며 영화를 향한 열정을 가슴에 품은 것이다. 헐리우드로 건너와 <패트리어트 게임>이나 <죽음의 항해>, <본 콜렉터>
글: 박성렬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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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기품과 지성, 성숙한 여성미의 표상
데보라 카는 이제는 추억의 수사법이 된 ‘은막(銀幕)의 여배우’란 표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다. 할리우드에 명멸한 무수한 스타 중에서 영국식 기품과 지성미를 갖춘 배우라면 단연 데보라 카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녀가 출연한 50편 가량의 작품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영화는 <왕과 나>와 <지상에서 영원으로>
글: 이현경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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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죽기 전에 볼 영화는 다 봤던 그사람
서점에서 한번쯤 봤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싸이코>에서 자넷 리의 샤워실 장면을 표지로 두른, 국어사전처럼 두꺼운 책 말이다. 과거 이 책의 방대함에 놀랐고, 저자에게 되묻고 싶었다. ‘당신은 이 1001편을 다 보고 독자에게 소개하는 거냐고.’ 드디어 추궁할 기회가 왔다. 이 책의 책임편집자 스티븐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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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반세기 영화광이 전하는 충무로의 추억
경남극장, 명동극장, 계림극장, 성남극장을 돌며 포스터를 찢던 중학생이 있었다. 간첩 잡는다고 헬리콥터 타고 전방에 투입됐다가 슬쩍 극장으로 도망친 뒤 <007 위기일발>을 보며 희희낙락하던 군인이 있었다. 통행금지에 걸렸다가 주머니 속 포스터 수집용 칼과 고무줄 때문에 소매치기로 오해받던 영화인이 있었다. 월급날 보다 귀한 포스터 한짐 싸들고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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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반짝반짝~, 영화의 거리를 비추는 별,별,별! (+개막식 화보)
충무로 하늘에 별이 떴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쉽게 볼 수 없는 얼굴들이 등장했다. 영화제 알리기에 혼신을 다한 이덕화 위원장의 활약 덕분인 듯. 최고의 환호를 받은 게스트는 역시 장동건이다. 정동일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 도중 카메라에 잡힌 그의 얼굴에 여성팬들이 한숨을 내쉬었고, 그 바람에 개막 선언이 멈칫되기도 했다. 어쨌든 개막
글: 강병진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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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기이하고 괴상한 유머로 가득찬 영화 <대일본인>
<대일본인> 大日本人
마츠모토 히토시|일본|2007년|113분|컬러|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
마사루(마쓰모토 히토시)는 ‘접는 우산’과 ‘건조미역’을 좋아한다. 이유는 “필요할 때면 커지게 만들 수 있어서”다. 겉으로 보기에는 도시의 외로운 독신남처럼 보이는 마사루도 접는 우산이나 건조미역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사실 그는 전기 충격
글: 강병진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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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한국영화후면비사] 1940년대에도 포르노가 있었다?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에도 포르노가 있었다. 이름하여 도색영화회 사건. 1946년 12월5일, 수도경찰청은 20여명의 주객(酒客)들이 요정 명월관에서 불법 16mm 도색영화를 관람했다며 기생 최선 등을 붙잡아 취조에 들어갔다. 도색영화 상영을 주도한 상인 김린이가 자수하면서 수사는 불이 붙었다. 이어 도색필름 제공자인 충무로 악기상 김재영과 영상기 대여자
글: 이영진 │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