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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나만의 균형 - <살인자 리포트> 배우 조여정
- 올여름 <좀비딸>이 550만 관객을 기록한 직후 <살인자 리포트>가 개봉한다. 배우로서 어떤 기분인가.
<히든페이스> 촬영 후 <살인자 리포트>를 찍었고, 그다음 해에 <좀비딸>을 만났다. 매년 영화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의 영화시장에서 귀한 일이다. 더군다나 여배우가 이렇게 주체적인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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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이렇게나 또렷한 러브레터, <살인자 리포트>로 돌아온 배우 조여정과의 대화
언젠가 배우 조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화양연화> 스틸 이미지를 올렸다. 벽에 기댄 장만옥, 그와 마주 선 양조위의 투숏 아래에는 이런 질문이 적혀 있었다. “그녀가 내 나이에 남긴 작품이었구나.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나.” 누군가가 내려준 부표 하나에 의지해 대양을 떠도는 막막함. 그러다 언젠가는 예상치 못한 절경 앞에 도착할지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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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모든 사람은 날아오를 자격이 있어,내한 뮤지컬 <위키드> 배우 셰리든 애덤스 코트니 몬스마
지난 9월6일 주말을 기점으로 뮤지컬 <위키드>가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제한적인 공연 회차를 생각하면 이는 영화계 천만 관객에 준하는 성과다. 서로에게 시나브로 물든 우정의 색깔, 사회적 시선에 저항하는 자유의지, 그리고 슬픔 섞인 해방감까지, 오직 무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감정이 오늘의 &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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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영화도 드라마처럼, 과감하고 신선하게,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
2021년 설립된 kt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전문 제작사 이미지가 강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존재감을 키웠고, <신병>과 같은 시즌제 콘텐츠의 생명력을 이어가면서 <남남> <당신의 맛> <금쪽같은 내 스타> 등 매해 이채로운 화제작을 세공해왔으니 말이다. 이제 이 스튜디오는 영화 시장에서도 선구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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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시사라는 강물위에서
긴 호흡으로 산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 되었구나 싶다. 물론 이런 투덜거림은 적어도 지난 수십년간 수없이 나왔을 테고, 길게는 수백년 이상, 때마다 반복되었을 것 같긴 하다. 적어도 인류 역사가 근대로 진입하던 시점 이후로 우리가 체감하는 시간은 늘 가속화의 경향 속에 있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첫 문장은 조금 수정되는 게 맞다. 기존의 내 호흡보다
글: 정준희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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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는 청춘의 무상한 시간이 품고 있는 깊은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고등학교 문화제 공연을 3일 앞두고 부상과 보컬 탈퇴로 위기에 처한 여학생 밴드가 한국인 유학생 송(배두나)을 새 보컬로 영입해 블루하츠의 곡을 연습하려 한다. 급조된 밴드의 고군분투는 덧없는 일에도 전력을 다하는 청춘의 열기를 실어나른다. 나른한 연습실에서의 대
글: 김소미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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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뽐내는 백전노장, <포풍추영>
마카오의 한 은행이 정체불명의 조직에 수십억원을 탈취당한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최첨단 감시 시스템마저 무력화된 상황. 경찰은 은퇴한 베테랑 형사 황더중(성룡)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보안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해커들의 농간에 황더중은 자신의 모든 노하우가 녹아 있는 ‘올드스쿨’ 전략을 꺼내든다. <포풍추영>은 퇴역 형사와 거대 범죄 조직
글: 김현승 │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