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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 비범한 초현실주의자에 관한 너무나 관습적인 해설
“나는 죽음이 너무나 두렵지만, 살바도르 달리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그의 그림은 정확히 그의 생활로부터 나왔다, 고 다큐멘터리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를 보고 나면 확신하게 된다. 달리의 자아는 영적인 만큼 지나치게 화려했다. 그런 이중적인 면모가 달리의 작품을 심오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도 부정하긴 힘들다. 달리는 자신을 치장하
글: 김소미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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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문’, 우주로 갔지만 결국은 용서에 관한 이야기
2030년, 한국이 세계 2번째로 유인 탐사선을 달에 쏘아올린다. 하지만 우주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며 우주비행사 선우(도경수)가 달에 홀로 고립된다. 이에 5년 전 자취를 감췄던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이 선우를 구출하기 위해 일선에 복귀한다. 이내 재국과 선우의 아버지가 예전 우주센터의 동료였다는 사실, 그리고 선우 아버지의 죽음에 재국이 연관
글: 이우빈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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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에고이스트’, 이타적인 사랑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기적인 사랑의 모습
유명 패션 잡지 에디터 코스케(스즈키 료헤이)는 퍼스널 트레이너 류타(미야자와 히오)와 함께 운동을 시작한다. 신체적 접촉과 플러팅이 오가며 둘은 가까워진다. 어느 날 가격이 부담돼 살 수 없던 스시를 사준 코스케에게 류타는 입맞춤을 건넨다.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스케의 물심양면에 부담을 느낀 류타는 그만 만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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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진우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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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헌티드 맨션’, 사랑, 우정, 가족애를 경쾌하게 엮어내는 디즈니의 여름 엔터테이닝 무비
유능한 의사 개비(로사리오 도슨)는 아들 트래비스(체이스 딜런)와 뉴올리언스의 오래된 저택으로 이사한다. 새 보금자리를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개비와 트래비스는 저택이 유령으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유령 입자를 촬영할 수 있는 렌즈를 개발하던 과학자 벤(키스 스탠필드)은 의욕을 상실하고 유령 투어 가이드로 일하던 중 괴짜 신부 켄트(오
글: 유선아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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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다섯 번째 흉추’, 척추뼈를 훔쳐 인간이 되는 곰팡이의 기괴한 여정
2000년 12월 잿빛 하늘에서 눈 내린 어느 날 결(문혜인)은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간다.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이삿짐을 현관 앞에 두고 떠났기 때문이다. 결은 땀을 흘리며 혼자 이삿짐을 옮긴다. 그사이 애인 윤(함석영)이 도착한다. 시간은 흐르고 해가 바뀐다.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둘은 싸운다. 떠나면 죽어야 한다고 저주를 퍼부은 결은 밖으로 뛰쳐나간다.
글: 오진우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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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비공식작전’, 들통났어도 끝까지 진행시키는 익숙한 작전
때는 1987년. 평범한 외교관인 민준(하정우)은 출세를 원한다. 특별한 연줄이 없어 남들이 기피하는 중동 지역에서만 활동한 지도 벌써 5년이 흘렀다. 그가 원하는 미국 발령은 여전히 가망 없어 보이는 그때, 민준은 레바논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현재 납치 감금당해 있으니 자신을 구해달라는 한 외교관의 절박한 SOS를 수신한 민준은, 그렇게
글: 김철홍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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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밀수’, 영화에 돛을 다는 고민시와 닻을 내리는 염정아
1970년대 중반 바다를 낀 군천 지역의 해녀들은 근방에 들어선 화학공장으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자 해산물 채취만으로 생계가 곤란해진다. 브로커 삼촌(김원해)은 이들에게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져내기만 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건넨다.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을 필두로 한 군천의 해녀들은 밀수 운반 범죄에 가담하고, 이로 인해 잠시
글: 정재현 │
20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