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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물기 어린 몽환으로 스케치한 청춘의 예쁜 혼돈, <폭설>
수안(한해인)과 설이(한소희)는 강원도 소재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동기생이다. 아역배우 출신인 설이는 지금껏 연기만 하고 사느라 자신을 제대로 몰라 혼란스럽고, 배우 지망생인 수안은 불투명한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고민투성이의 삶이래도 수안과 설이는 근처 바다로, 서울로 함께 떠돌며 둘만의 천국을 만들어간다. 그러다 두 소녀는 서로에게 이끌리는
글: 정재현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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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뒤집는 발칙함, <리틀 엠마>
키가 한뼘만 한 엠마(정해은)는 동물 마을의 유일한 인간 소녀다. 라마 부모가 온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데도 체구가 작은 탓에 언제나 친구들에게 무시당한다. 소외감을 느낀 엠마는 자신의 진짜 뿌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멸종된 동물을 연구하는 늑대 에드워드(김다올)와 천재 발명가 거북이 뉴턴(박시윤)이 그녀 곁을 지킨다.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글: 김현승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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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내적 트라우마를 신체 훼손으로 무마하려는 오판, <스마일2>
팝스타 스카이(나오미 스콧)는 긴 공백기를 딛고 대대적인 월드 투어를 준비 중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스카이가 친구 루이스(루카스 게이지)의 자살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뒤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괴기한 미소를 짓는 환영과 의문스러운 목소리가 계속 스카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한 <스마일>이 2년 만에
글: 최현수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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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얼리즘의 함정에 빠져 인방 생태계의 심연을 허우적댄다, <개그맨>
만년 실적 꼴찌인 의료기기 영업사원 근성(허지원)의 부업은 인터넷방송 BJ다. 물론 회사 생활처럼 그의 방송도 ‘하꼬’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우연히 동창회에서 유튜버로 잘나가는 개그맨 종만(남연우)을 만난 근성은 그에게 합방을 제안하지만 대차게 거절당한다. 홧김에 만취 방송을 켜고 종만의 학교폭력 사실을 폭로한 근성은 다음날 인터넷상에서 화제의 인
글: 최현수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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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무난무난한 작품에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들의 연기,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는 미연(김정난)은 자식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엄마다. 가게 일을 돕는 아들 기훈(박지훈)에겐 넓은 기회를, 집을 떠나 아이돌로 활동 중인 딸 지은(김보영)에겐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했단 죄책감이 그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생활하던 중 지인과 동네를 잊어버리는 일을 겪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글: 이유채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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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캔들과 찬반 논쟁을 기대했으나 뜻밖의 모범적인 탐사보도, <어프렌티스>
공격하라. 모든 것을 부인하라. 패배를 인정하지 말라. 변호사 로이 콘(제러미 스트롱)이 부동산 재벌의 둘째 도널드 트럼프(세바스티안 스탄)에게 가르친 승리의 세 가지 원칙이다. 도널드는 그 원칙을 체화하며 가족과 스승을 내팽개치는 안하무인으로 성장한다. <어프렌티스>는 청년 도널드의 사생활을 담은 전기영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스캔들을 불러왔다
글: 김경수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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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구역질 나는 자와의 조우, 구역질 나는 나와의 조우, <오후 네시>
대학교수 정인(오달수)과 아내 현숙(장영남)은 퇴임 후 한적한 교외로 이사한다. 2층짜리 전원주택을 보며 느끼는 뿌듯함도 잠시. 오후 네시를 알리는 자명종 소리와 함께 이웃집에 산다는 남자(김홍파)가 부부의 집을 찾아오기 시작한다. 무례함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한 그의 태도는 끝내 예의를 차려 접대하려는 부부를 공황 상태에 빠뜨린다.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
글: 남지우 │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