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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인민의 초상’ 넘어선 ‘인민의 응시’
1958년에 세워져 50여년을 이어져왔으나 지금은 허물어지는 군수공장 팩토리 420의 마지막 시간. 그러나 그것을 허물고 들어설 현대식 주거지 24시티가 아직 완전하게 들어서기 이전의 시간. 그 흔한 말처럼 과거의 것이 사라졌지만 아직 새것은 오지 않은 불확정적인 이행의 시간. 지아장커의 <24시티>는 강제로 생겨난 그 이행의 시공간과 그곳의
글: 정한석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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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중산층 피터팬을 부탁해
<낮술>을 지지하는 자들은 대개 두 가지 견해를 나눈다. 하나는 서사적 흡입력이 영화적 결함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뛰어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가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독립영화 같지 않다’는 것이다. 감독 혼자서 각본, 연출, 편집, 음악, 미술을 다 해냈으며, 조명이 없어서 낮에만 촬영을 했고 심지어 기술적 미숙함으로
글: 남다은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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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독설]
[김봉석의 독설] 작가주의 좀 그만 하자
2008년 개봉영화 흥행 1위가 685만명을 동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과속스캔들>로 넘어갔다. <과속스캔들>은 800만명을 넘어 한국영화 흥행기록 7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과속스캔들>이 흥행가도를 달리기 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2008년 관객동원
글: 김봉석 │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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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아침에 맥주 들고 버스 타봤나요?
유럽에서 올라탄 비행기에서 J(이 호칭이 좀 낫네)는 젊은 시절 밤새 동시상영관에서 세편의 영화를 보고 나와 토스트(씩이나!)를 먹으며 출근길의 직장인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낀 일을 애잔하게 떠올렸던 모양이다. <상실의 시대>의, 중년이 된 와타나베처럼. 우리도 벌써 중년이로구나. 이제 텅 빈 버스(아무래도 출근길의 반대 방향이니까)를 타고 쓸쓸히
글: 김연수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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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박재웅] 하루아침 꿈이 아니랍니다
“너 이번에 떴다고 맘 변하면 큰일 난다.”
요즘 박재웅은 친구들에게 이런 당부를 듣느라 바쁘다. 큰 기대 안 하고 하던 대로 했던 <작전>이 입소문을 타고, 또 박재웅이 맡은 독가스파의 막내 ‘덕상’이 관객의 호응을 얻으면서 그 역시 화제의 급물살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박용하, 박희순, 김민정 등 탄탄한 주연들 사이에서 박재웅은 연방 ‘귀
글: 이화정 │
사진: 이혜정 │
200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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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안경 너머 무시무시한 강압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학교에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상반된 두 사람이 있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신념으로 사는 알로이시스 교장 수녀(메릴 스트립)와 ‘사랑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의 플린 신부(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영화 <다우트>는 두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의 극적 대비를 통해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둘 사이의
글: 강지영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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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찾아낸 풍경]
[기어코 찾아낸 풍경] ‘치유의 바람소리’가 들릴 듯한…
봄을 기다리는 이들이 얄미워서일까. 겨울이 발악이라도 하듯 매서운 기운을 쏟아내니, 며칠 따뜻한 날씨에 적응했던 약삭빠른 몸이 벌벌 떤다. 예전보다 그리 춥지 않은 겨울이지만, 그래도 겨울 추위는 지겹다. 야외촬영장에서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내 처지에선 특히 더 그렇다. 남보다 더 빨리 봄을 보고 싶은 마음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길로 차를 몰았
글: 김태영 │
200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