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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모든 것을 아는 남자, '방관자들' 고수 인터뷰
체념한 눈빛과 굳게 다문 입. 고수가 연기한 <방관자들>의 정익제 태이고시 전 부시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태이고시에서 일어난 주민 불법 퇴거 사건, 그리고 불법 살인 경기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런 그가 마음을 바꾸게 된 건 오랜 친구 김낙수 의원(이희준)이 등장하면서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한 적이 있는 배우 고수는 때로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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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진실을 찾아서: '방관자들' 고수&이희준
과연 거대한 음모의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 고수, 이희준 주연의 <방관자들>은 펍지유니버스의 단편영화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난해 공개된 <그라운드 제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라운드 제로>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시초가 된 1983년 태이고시의 호산 교도소 폭동 사건을 다뤘다면, <방관자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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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어나더 라운드' 트리비아
마스 미켈센
조명이 어두운 식당에서 네 남자가 술잔을 기울인다.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이 남자의 얼굴에 내려앉고 우물처럼 깊은 눈가에 촉촉이 눈물이 차오르는 순간, 비로소 장면이 완성된다. 마스 미켈센의 얼굴은 그 자체로 이야기이고 영화이며 정서다. 별거 아닌 독백도 이 남자의 얼굴을 거치는 순간 잘 숙성된 와인처럼 깊은 향을 머금는다. 2004년 <
글: 송경원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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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애주가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고찰 '어나더 라운드'
술이란 무엇인가. 인류사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아니 해결할 의지가 없는 질문. 토마스 빈터베르의 <어나더 라운드>는 술에 관한 흥미로운 고찰을 시도한다. 무료한 일상에서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 농도에 대한 실험을 벌이는 이 영화는 술에 대한 유쾌한 통찰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2021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과 영국 아카데미
글: 송경원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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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하우스 오브 구찌'를 향한 사소한 세 가지 질문
1. 리들리 스콧의 20년 프로젝트였던 이유
<하우스 오브 구찌>의 서사는 구조적으로 볼 때 승계와 전복, 몰락의 서사가 어우러진 왕가의 대서사시와 닮았다. 어이없게 어리석은 일이 벌어져 모든 것이 망가진다는 점까지도 그렇다. 실로 구치가는 패션계의 왕조라 할 만했고, 상류사회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패션이 글로벌 자본주의 시장의 먹잇감이 되는
글: 김소미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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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키워드로 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와 실화 사이의 복잡다단한 진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브랜드의 세계적 명망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가족 갈등과 탈세, 무리한 라이선스 확장 사업이 동반되던 1970년대 후반 무렵에서 출발한다. 창립자 구치오 구치의 두 아들 알도(알 파치노)와 로돌프(제러미 아이언스)가 경영권을 나눠 가진 상황. 알도의 아들 파올로(자레드 레토)는 디자이너가 되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재
글: 김소미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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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하우스 오브 구찌'가 보여주는 구치가 살인 사건의 전말과 럭셔리 패션의 세계
2001년 사라 게이 포든의 책 <하우스 오브 구찌: 살인, 광기, 화려함, 그리고 탐욕의 충격적 스토리>(이하 <하우스 오브 구찌>)가 출간된 직후, 리들리 스콧과 그의 아내인 지안니나 스콧이 운영하는 제작사 스콧 프리는 재빨리 판권을 사들였다. 3대를 거듭한 구치 가문의 요란하고 아이러니한 흥망성쇠를 읽은 리들리 스콧은 영화 전
글: 김소미 │
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