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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린 항상 제자리걸음” <배우는 배우다>
오영(이준)은 넘치는 의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신인배우다. 특히 대본을 따르지 않고 연기와 실제 사이를 제 맘대로 넘나들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한 매니저가 다가와 ‘톱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명함을 내민다. 하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과정이 바람처럼 깨끗하고 순조로울 리 없다. 주/조연의 멸시, 스폰서 접대, 우스꽝스러운 광고 촬영, 원로 감독
글: 이후경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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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배우가 배우를 그린’ 작품 <톱스타>
매니저 태식(엄태웅)은 최고의 톱스타 원준(김민준)의 매니저다. 그는 원준을 ‘형님’이라 부르며 우상처럼 여긴다. 하지만 태식의 오랜 꿈 역시 배우다. 그러던 어느 날, 원준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소속사는 일대 위기에 몰린다. 그때 태식은 원준을 대신해 거짓 자수를 하고, 원준은 보답으로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작은 배역을 맡게 해준다. 간절
글: 주성철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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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국 건축의 현실 <말하는 건축 시티:홀>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서울시의 새 청사’가 건립되는 7년간을 꿰뚫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시작된다. 누군가는 이 건물이 두바이의 고층빌딩 준공보다 더 난해했다고 말하며, 다른 누군가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자재 수급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한다. 한마디로 서울 한복판에서, 정권
글: 이지현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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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말리아 해적 납치 사건 <캡틴 필립스>
리처드 필립스(톰 행크스)는 평범한 가장이자 평생 컨테이너선을 몰아온 베테랑 선장이다. 오늘도 그는 구호물자를 가득 실은 앨라배마호를 이끌고 바다로 나서는데, 소말리아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해역을 지나던 중 우려했던 대로 공격을 당한다. 다행히 그와 선원들은 지혜롭게 대처하여 해적들을 배 밖으로 몰아낸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으니, 그가 해적들과 함께
글: 이후경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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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하늘(신재승)은 학교에서 ‘찐따’로 통하며 학교 짱 치우(최영성)에게 이유 없이 당하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매사에 거침이 없는 중학교 동창 명호(김태윤)가 전학 오면서 하늘의 일상은 구세주를 만난 듯 바뀌기 시작한다. 하늘의 그림 실력을 알아본 명호는 온라인 성인만화 사이트의 오픈을 추진하고 여기에 전교 1등 재열(하수용)과
글: 정지혜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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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콩고인의 유러피언 드림 <벤다 빌릴리!>
2004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의 도시음악을 취재하러 간 르노드 바렛과 플로렝 드 라 툴라예는 거리의 삶을 노래하는 무명의 거장들을 만난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4명의 버스킹 밴드 ‘스태프 벤다 빌릴리’의 놀라운 재능과 한없는 긍정에 매료된 이들은 자비로 그들의 음반을 내기로 한다. 여기에 사통게(Satonge)라는 폐깡통으로 만든 한줄 기타를 연
글: 송효정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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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명탐정 5인조’의 탄생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
방에서 혼자 샌드백만 치는 외골수 조지(발레리아 에이젠바르트)는 방학을 맞아 자신의 집을 방문한 사촌들, 줄리안(퀴린 에틀), 딕(유스투스 쉴린겐지펜), 앤(닐르 마리 니켈)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촌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애견 티미가 구출되자 비로소 조지는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 풀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여 다 함께 동굴을 탐험하던 중 조
글: 정지혜 │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