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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처받은 두 사람의 사랑 <스케치>
미술작가 수연(고은아)은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갤러리를 전전하지만 그림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수연은 방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담배만 피우며 그림에 몰두한다. 수연이 사는 빌라 앞에 조그만 케이크 가게가 생긴다. 어느 늦은 저녁, 수연은 케이크 가게를 찾지만 영업이 끝난 뒤다. 가게 주인 창민(박재정)은 그런 수연이 어딘가
글: 김소희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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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 여자의 대화 <씨, 베토벤>
여고동창 하진(김소진), 성은(공상아), 영(오유진)이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세 여자는 속사포 같은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의 주제는 학창 시절의 회고라든가 요즘의 생활, 연애 따위의 평범한 것들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동안 세 여자의 눈빛은 심각해지고 각자 속내를 드러내며 대화는 파장을 맞는다. 극단 차이무의 동명 연극을 영화화했다. 민복기, 박진순
글: 윤혜지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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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개와 어린아이의 우정 <초원의 왕 도제>
어머니를 여읜 톈진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 티베트에 온다. 티베트에서 의사로 일하는 아버지 라쿠파는 톈진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톈진에게는 전통의상을 입는 것과 질긴 생고기를 먹는 것, 양치기 노릇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나마 그를 주인으로 따르는 애완견 와라가 있어 덜 외롭다. 그러던 중 무리에서 이탈한 양을 찾던
글: 김소희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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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남자 보쌈 사건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야사>
때는 조선시대. 오동골 청춘학당의 못 말리는 문제아 목원(이민호), 류(안용준), 학문(백봉기). 셋 다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그래도 저마다 주력 분야는 하나씩 있다. “쌍것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아버지의 훈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원은 수학 지식 쌓기에 몰두한다. 류는 일본어 공부에 흥미를 붙였고 학문은 야릇한 그림을 그려 학동들에게 파는 재
글: 정지혜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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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폭력의 표식들 <천주정>
<천주정>은 중국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 지아장커의 신작이다. 네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구조로 연결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광산에서 일하는 인부다. 그는 광산의 주인인 악덕 고용주와 몇몇 사람들의 부도덕한 행태에 격분한 나머지 마침내 총을 들고 마을을 찾아가 한 사람씩 쏴죽인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청부살인업자다. 그는 늙
글: 정한석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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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범죄자 형과 경찰 동생 <블러드타이즈>
12년 전 범죄에 연루되어 감옥에 수감됐던 크리스(클라이브 오언)는 출소 뒤 동생 프랭크(빌리 크루덥)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프랭크의 소개로 중고차 판매업소에 취직한 크리스는 그곳에서 일하는 나탈리(밀라 쿠니스)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새 삶에 점차 적응해나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런저런 범죄에 손을 대왔던 크리스와 달
글: 우혜경 │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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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6살 소녀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록스타’ 수잔나(줄리언 무어)와 영국 출신 사업가 빌(스티븐 쿠건)은 너무 다른 서로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6살 소녀 메이지(오나타 에이프릴)는 눈만 마주치면 욕을 퍼붓는 사이가 되어버린 엄마와 아빠를 이해할 수 없다. 양육권 소송마저 길어지면서 어느 쪽에도 정착할 수 없게 되어버린 메이지는 어쩔 수 없이 수잔
글: 우혜경 │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