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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한심한 꼬라지들 구제불능이라고
2001년 여름은 내가 가장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시기였다. 그때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밑단이 신발을 덮는 커다란 힙합바지를 사야 했다. 그 바지는 가을 학예회 때 H.O.T.의 <열맞춰!> 무대에 오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 동성로에는 ‘소금창고’라는 대형 보세 옷가게가 있었는데, 입구부터 매장 안까지 4m 정도 되
글: 복길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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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우리, 집’ 연우
배우 연우가 인터뷰 장소로 들어섰을 때 긴장했던 건 그가 <우리, 집>에서처럼 상대를 꿰뚫어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곧 “뉴진스에 푹 빠져 있다”며 환히 웃는 얼굴로 드라마 속 오싹한 기운을 대화 초장에 몰아냈다. 작품에서 연우는 남편‘들’을 죽였다고 알려진 ‘마녀’, 반사회성인격장애를 가진 이세나로 분했다. 심리상담전문의 영원(김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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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일상에서 노래를 길어올리며, <볼빨간사춘기: 메리 고 라운드 더 무비> 볼빨간사춘기
사춘기는 필연적으로 빨갛게 볼이 달아오르는 시기다. 비단 여드름 때문만은 아니다. 매사 급물살치는 희로애락에 불안정한 내면을 아낌없이 강타당하다 보면,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섬약한 마음을 찢기다가도 이내 타인에게 얼음장 같은 말을 비정하게 내리꽂다 보면, 자연히 뺨이 울긋불긋 날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봄을 생각하는 시기’라는 한자어 풀이처럼 사춘기는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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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극한직업
스포츠 해설가에게 “선수로 뛸 거냐?”라고 묻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정치평론가는 “정치 안 하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지방의원 출신 정치평론가로서 나는 “뭐 하러 그 짓을 또 합니까?”라고 답한다. 물론 평론가로 사는 게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올해도 그렇다. 비민주적인 진행자 교체에 항의해 한 프로그램을 떠나기도 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글: 김수민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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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어린 시절의 초상
2012년 1월, 이훤 앓이의 시작을 알리는 <해를 품은 달> 속 이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여진구 배우를 만났다.
16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서늘하면서도 깊고 큰 눈망울에 낮은 목소리.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할 소년 같은 배우가 <하이재킹>에서 첫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니 그의 30대, 40대가 더 기대된다.
글·사진: 백종헌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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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스테이지] 어쩌면 해피엔딩
근미래 서울 메트로폴리탄의 한 아파트. 이곳엔 인간을 돕기 위해 제작됐지만 지금은 주인에게 유기된 로봇 헬퍼봇들이 모여 거주한다. 헬퍼봇 올리버는 자기를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옛 주인 제임스의 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일상을 산다. 어느 날 배터리 충전기가 고장난 또 다른 헬퍼봇 입주민 클레어가 올리버의 방문을 두드린다. 기종이 다른 두 로봇은 아옹다옹 다투
글: 정재현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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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자연의 TVIEW] 신들린 연애
헤어진 커플이 함께 출연하는 <환승연애> 시리즈 이후 연애 프로그램엔 고유의 컨셉이 중요해졌다. 남매의 연애를 응원하는 <연애남매>, 퀴어 리얼리티를 담은 <남의연애>,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한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까지 화제에 오른 프로그램들은 모두 독특한 기획의 힘을 받았다. 이번엔 무속신앙이다.
글: 이자연 │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