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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말수는 적지만 영리한 영화 <파르케 비아>
파르케 비아 Parque Via
엔리케 리베로/멕시코|2008년|86분|프리머스4/오전 11시
베토는 ‘파르케 비아’의 관리인이다. 오랫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저택을 홀로 지키는 그는 규칙적인 일상을 이어간다. 우스꽝스러운 티셔츠를 입은 채 잠자리에 들기. 아침 일찍 일어나 몸무게 재기.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은 뒤 구석구석 정성들여 청소하기. TV를 켜
글: 장미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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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오랜만의 신작 <쉬린>
<쉬린> Shirin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2008년/91분/메가박스10/오전 11시30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오랜만의 신작. 디지털 세계로 접어든 다음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는 현실과 허구를 동화같은 이야기 안에서 오가게 하던 예전의 형식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다. 이번 상영작 <쉬린>은 그 중에서도 그가 오즈 야스지로에게 헌정
글: 정한석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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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정치적이고 실험적이며 시적인 영화 <멜랑콜리아>
<멜랑콜리아> Melancholia
라브 디아즈/필리핀/2008년/480분/메가박스9/오후 2시
정치적이고 실험적이며 시적이기까지 한 걸작. 안토니오 쉐라드 산체스, 라야 마틴, 카븐 드 라 크루즈, 말하자면 ‘필리핀 영화의 무서운 아이들’을 지금 선두에 서서 이끌고 있는 라브 디아즈의 신작이다. 줄리안, 알베르타, 리나 그들은 실패한 혁명
글: 정한석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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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에로배우 진위와 우리의 진위
<진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간극장’식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에로배우 박진위 씨. 무명배우 시절 그는 자신에게 주연을 제안한 영화에 출연한다. 그 영화는 에로영화였고 배역도 애초의 약속과 다른 조연이었지만, 이를 시작으로 박진위 씨는 십 수 년째 에로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그동안 다큐멘터리에서 익숙하게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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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P짱, 아이들이 직접 돌봤죠
“캐감동이다.” 한 소년 관객이 친구에게 속삭였다.
5월3일 오후 3시49분. <돼지가 있는 교실>의 상영이 끝나고 마에다 테츠 감독이 무대 위에 오를 때까지도 극장은 여전히 영화의 여운에 젖어 있었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교사로 출연하는 <돼지가 있는 교실>은 인간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물체를 희생시킬 때 어떤 태도
글: 장미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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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스승과 제자의 콤비 플레이
낮에는 옷가게 판매사원으로, 밤에는 나이트클럽의 호스티스로 일하는 소녀의 기구한 운명을 포착한 영화 <동베이, 동베이>는 감독 저우펑과 프로듀서 왕홍웨이가 '함께' 만든 영화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모르는 소리다. 베이징 전영학원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각본 단계에서부터 모든 걸음을 함께 밟으며 영화를 완성해냈다.
데뷔작으
글: 안현진 │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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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무덤촬영 해프닝 심각했다
효도르가 온 줄 알았다. 둥근 삭발 머리, 크고 다부진 체격, 과격한 영국밴드 ‘네이팜 데스’가 그려진 티셔츠. 여기에 인상까지 쓰면 영락없는 격투기 선수다. 이런 외양과는 달리 글렌 매퀘이드 감독은 꿈 많은 소년 같다. 어릴 때부터 귀신, 초현실적인 현상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던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뉴욕으로 건너와 CG파트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
글: 김성훈 │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