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건전하고 의미있는 대결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vs 골판지 전사 W>
축구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 <썬더일레븐>과 원격 컨트롤러로 조종하는 조그만 로봇들의 전투액션게임 <골판지 전기>가 영화에서 만났다. <극장판 썬더일레븐 GO vs 골판지 전사 W>(이하 <썬더일레븐>)는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 Level-5의 히트작 두편을 엮어 기존 게임 소프트가 형성해온 팬덤
글: 이기준 │
2013-06-05
-
[씨네21 리뷰]
비밀기지에 고립되다 <넘버스 스테이션>
<넘버스 스테이션>은 미끈하게 잘빠진 중소형 첩보액션물을 표방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김빠진 밀실 스릴러가 되고 만 작품이다. CIA 요원인 엠머슨 켄트(존 쿠색)는 비밀유지를 위하여 무고한 인명까지 살상해야 하는 자신의 직업에 환멸을 느낀다. 결국 현장에서 머뭇거리다가 임무를 실패의 위기까지 몰고 간 그는 상관이 암호화한 난수방송을 중계하는 어느
글: 이기준 │
2013-06-05
-
[씨네21 리뷰]
코리안드림을 꿈꾸던 그녀 <마이 라띠마>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국제 결혼한 타이 이주여성 마이 라띠마(박지수). 가족도 직업도 없이 빚만 잔뜩 진 채 전전하는 남자 수영(배수빈). <마이 라띠마>는 오갈 데 없는 두 남녀의 극적 만남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수영은 길거리에서 한국 가족의 학대로 위험에 처한 마이 라띠마를 아무런 조건없이 구해주고, 함께 서울로 향한다. 가난 속에서도
글: 이화정 │
2013-06-05
-
[씨네21 리뷰]
28살의 여자들이 보내는 편지 <앵두야, 연애하자>
남자친구와 이별하던 날, 거짓말처럼 부모의 로또 1등 소식을 전해 들은 앵두(류현경). 부모는 세계 일주를 떠나고, 앵두는 친구들을 집에 불러 함께 살기로 한다. 그 이후로 5년이 지났지만 앵두와 친구들의 사정은 변한 게 없다. 작가지망생 앵두는 매번 낙방하면서도 다시 신춘문예에 도전하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소영(하시은)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유롭
글: 윤혜지 │
2013-06-05
-
[씨네21 리뷰]
현실처럼 느껴지는 환상 <더 이클립스>
마이클(시아란 힌즈)은 고등학교 목공예 교사로 일하면서 매년 아일랜드 코브에서 열리는 문학 축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내를 잃은 마이클은 14살, 11살의 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문학 축제에 다녀온 날 밤 마이클은 아래층에서 유령인지 아니면 환상인지 장인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본다. 다음날 마이클은 장인이 요양 중인 요양소를 찾아가고 장인은
글: 김태훈 │
2013-06-05
-
[씨네21 리뷰]
북한 테러리스트들과의 악전고투 <백악관 최후의 날>
북한 출신의 테러리스트들이 백악관을 점령한다. 한달여 뒤 개봉할 롤랜드 에머리히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는 전혀 다른 영화다. 테러리스트들이 빌딩이나 여객기를 점거하고, 통신시설을 마비시킨 적은 있어도 이처럼 대놓고 백악관을 뒤흔든 적은 없었다. 이제 이라크 전이나 아랍계 테러리스트는 식상했던지 <백악관 최후의 날>은 ‘토르’ 크리스
글: 주성철 │
2013-06-05
-
[씨네21 리뷰]
쓸쓸한 중년의 욕망, 그리고 좌절 <아이, 애나>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조지 스톤(랠프 브라운)이라는 남자가 살해된다. 간밤에 그는 애나(샬롯 램플링)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과 함께 있었다. 남편과 이혼한 뒤 딸과 같이 살던 애나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커플이벤트에 참가했고, 그곳에서 조지를 만났던 것이다. 형사 버니(가브리엘 번)는 사건 현장에서 마주친 애나를 의심하면서도, 그녀의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글: 김효선 │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