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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개성,대박보다 강렬한, <도둑맞곤 못살아> 배우 소지섭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지섭은 한쪽 팔에 커다란 부목을 받치고 스튜디오로 걸어들어왔다. 지난 3월 <출발! 드림팀>을 찍다 쇄골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그는, 드라마 <유리구두>와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를 모두 끝낸 얼마 전에야 수술을 받았다. 지금 그의 어깨는 부러져 어긋난 채로 자라 있던 뼈를 제대로 맞춰 핀을
사진: 정진환 │
글: 최수임 │
20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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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연애소설>의 배우,문근영
‘똘망똘망’하다는 말이 이 배우를 보고 만들어진 게 아닐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정도, 목소리도, 연기도, 똘망똘망한 방년 열여섯의 뽀송뽀송한 이 소녀는 <연애소설>에서 차태현의 동생으로 등장한 문근영이다.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 학예회 때 처음으로 연극을 했는데 너무 신나고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6학년 때
사진: 정진환 │
글: 백은하 │
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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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색다른 우렁각시를 보여드립니다, <우렁각시> 배우 채명지
하얀 우렁이 뿔을 머리에 붙이고 독 안에서 살며시 나오던 <우렁각시>의 채명지는 실제로 만나보니 놀라울 만큼 자그마한 몸을 가진 배우였다. 영화를 볼 땐 참 독이 크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이 웬만한 독엔 다 들어갈 만큼 작았던 것이다.
채명지는 남기웅 감독의 <우렁각시>에서 우렁각시 역으로 영화에 데뷔한 갓 스물두살의
사진: 이혜정 │
글: 최수임 │
200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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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킹카녀와 푼수녀 사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의 김서형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는 여성 캐릭터의 종합선물세트 같다. 착하면서 실수투성이인 여자, 둔하면서 감상적인 여자, 터프하면서 마음약한 여자, 푼수에 과격한 여자…. 대부분 ‘착한 나라’에 발을 걸치고 있는데 비해 ‘나쁜 나라’의 기운을 풍기는 이 여자, 단연 튄다. 또랑또랑한 하이톤의 목소리. 극중 정준호의 옛 애인으로 등장한 커리어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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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사이코라는 별명, 싫지 않은걸요, <폰> 배우 최지연
얼굴을 마주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랑이라고 믿은 남자에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집착하는 여고생. 바닥까지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밤마다 <월광소나타>를 치고, 남자의 딸아이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그 원혼이 휴대폰을 울리고 또 울린다. <폰>의 상영관에는 여지없이 찢어지는 비명이 터진다. 그 여고생이 등장할 때마다 그렇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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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배우 조여정
“또 이런 역할이야?” 시나리오를 받아본 조여정(21)은 매니저에게
투덜거렸다. 첫 스타트이니만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을 터.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의 ‘미나’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닳고 닳도록 출연해왔던 캐릭터인지라 조여정의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인 상대는 아니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효진(신은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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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헬스 하는 것처럼 연기하기, <아 유 레디?>의 천정명
좀 엽기적인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천정명의 몸과 얼굴을 따로 떼어놓고 조각 맞추기를 한다면 좀처럼 제 짝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다. 동글동글 귀엽고 순한 얼굴에 근육형 팔뚝은 잘 연결이 안 되는 조합인데다 ‘배시시’하는 웃음에 조곤조곤한 말투까지 듣고 있다보면 농구, 축구, 테니스, 골프까지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이란 말은 거짓말처럼 들릴 정도다. 영화
사진: 정진환 │
글: 백은하 │
200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