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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임정환 감독의 <과거가 없는 남자>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 출연 마르쿠 펠톨라, 카티 오우티넨 / 제작연도 2002년
살면서 후회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왜 영화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는지부터 시작해 어머니가 (영화 하는 것을) 말릴 적에 왜 말을 듣지 않았는지, 학교 다닐 때 만든 영화는 왜 그렇게 제작비를 많이 쏟아부었는지 따위의 것들이다. 물론 영화 만드는 삶 이외에도 기억하
글: 임정환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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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윤현호 작가의 <프랭키와 쟈니>
감독 게리 마셜 / 출연 알 파치노, 미셸 파이퍼 / 제작연도 1991년
운 좋게 시나리오를 쓰며 살아가고 있지만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바로 답하지 못한다. 특별히 무엇을 했다기보다 배우를 덕질하며 영화에 빠졌기 때문이다. 공부보다 영화 보는 일을 우선시했고, 문제집 살 돈으로 영화 잡지를 구입했으며, 재수하면 반년은
글: 윤현호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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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의석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이우라 아라타, 오다 에리카 / 제작연도 1998년
내 인생에서 단 한편의 영화를 고른다면 무엇일까. 나는 세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람처럼 고민하고 있었다. 수없는 제목들, 이야기들, 선택들, 이름들이 떠오르고 사라졌다. 동시에 그 영화를 보던 당시의 내가 소환되어 그 시절이 갖는 의미들을 내 앞에서 떠들었다. 고민은
글: 김의석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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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김중현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 출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제이슨 로바즈 / 제작연도 1968년
자꾸만 펼쳐보게 되는, 밑줄 가득한 손때 묻은 소설 같은 영화들이 있다. 한컷, 한신의 밀도에 숨죽이고 도대체 저 숏은 뭘까 하며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들. 그중 하나가 오래전 누군가의 말처럼 공기가 느껴지는 영화, 바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
글: 김중현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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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이한 감독의 <인생>
감독 장이머우 / 출연 공리, 갈우 / 제작연도 1995년
살다보면 누구나 힘든 시기를 맞는다. 그럴 때면 ‘왜 살지? 산다는 건 뭘까?’라고 묻게 된다. 정답은 없겠지만, 가장 힘들던 시절 나에게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라고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해준 영화가 장이머우 감독의 <인생>이다.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작가 위화의 &
글: 이한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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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이윤정 tbs 라디오 작가의 <굿모닝 베트남>
감독 배리 레빈슨 / 출연 로빈 윌리엄스, 포레스트 휘태커 / 제작연도 1987년
때는 2016년 9월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처음 전파를 타는 날이었다. 지난 몇달간 걱정한 것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했는데 문제는 방송이 끝나기 10초 전에 발생했다. “지금까지 김어준이었습니다, 안녕!!!” ‘내가 잘못 들었나?’ 순간 등에서
글: 이윤정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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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밴드 9와 숫자들의 9(송재경)의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감독 켄 로치 / 출연 폴 브래니건, 존 헨쇼 / 제작연도 2012년
켄 로치 감독의 모든 영화를 사랑한다. 역사물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작품이 하나의 긴 변주곡 같다. 가난한 소년과 야생 매의 우정을 다룬 <케스>(1969)로 시작해 영국 사회복지제도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꼰 <나, 다니엘
글: 송재경 │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