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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티고> 전계수 감독, "흔들린 만큼 단단해지길"
전계수 감독이 7년 만에 <버티고>로 돌아왔다. 두 번째 장편 <러브픽션>(2011)도 <삼거리극장>(2006)을 연출한 뒤 6년 만이었으니 이번에도 꽤 시간이 걸린 셈이다. 전계수 감독의 영화들은 하나 겹치는 것 없이 제각각이다. 도전적인 뮤지컬영화, 범상치 않은 솔직 코미디, 그리고 이번에는 경계에서 흔들리는 30대 초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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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기> 이옥섭 감독, 배우 이주영·구교환·문소리, " 내가 괜찮은 사람이어야, 마음 편하게 영화를 할 수 있다"
“너희는 왜 박찬욱이나 봉준호, 홍상수 감독과 달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던 <메기>는 1여년간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을 묻자 구교환 배우가 들려준 일화가 귀에 꽂혔다. 해외 영화기자들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계보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메기>의 개성에 주목했다. 단편 <4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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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김영우·이승민 프로그래머, 조영란 인더스트리 프로듀서, 박진형 사무국장,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의 폭을 넓혀 나가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맞는다. 지난해부터 홍형숙 감독이 DMZ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온 이래 대대적인 변혁을 겪은 영화제는 프로그래머부터 사무국장까지, 영화제를 이끄는 핵심 인력들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함께 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김영우·이승민 프로그래머, 조영란 인더스트리 프로듀서, 박진형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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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각자의 문제로 관계가 흔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정지우 감독은 유독 ‘기분’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극중 인물이 그려내는 마음의 풍경에 주목하는 감독다운 습관이다. 그의 영화는 대상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중요한 건 이들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일상에 균열을 내는 타인이나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라는 점이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여년에 걸친 동갑내기 두 남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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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신> 김홍선 감독,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이야기가 흥미롭다"
김홍선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하나의 가닥으로 쉽게 잡히지 않는다. 실제 장기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공모자들>(2012) 이후 그는 김우빈, 이현우 같은 젊은 얼굴들을 내세운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2014)을 만들었다. <반드시 잡는다>(2017)는 ‘~들’로 제목을 짓던 법칙을 깨면서, 노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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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독립군의 ‘어떻게’보다는 ‘왜’에 집중하고 싶었다"
안팎으로 뜨겁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둔 역사, 1920년 6월 만주 봉오동에서 쟁취한 승리의 기억을 스크린 위에 옮겼다. 원래 김한민 감독이 기획했던 영화는 <용의자>(2013), <살인자의 기억법>(2017)의 원신연 감독의 손을 거쳐 생생한 현재로 되살아났다. 독립군의 저항정신을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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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 "가장 가까운 세 사람의 갈등, 충돌, 화해가 핵심이다"
“품격의 영화. 의미가 재미를 넘어선다.” 조철현 감독의 오랜 영화적 동지인 이준익 감독은 <나랏말싸미>를 보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그의 말대로, 무엇보다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여름영화 대전에서 <나랏말싸미>가 차지하는 위치는 꽤나 독특하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스님의 도움이 있었다는 가설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새로운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