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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반복된 일과, 어쩌면 인간다움을 느낄 마지막 보루, <일과 날>
마네킹 제작자, 양조장 직원, 염부, 재활용 공장노동자, 전파사 주인, 프리랜서, 식당 주인, 사무직 종사자, 육아휴직 중인 여성 등 <일과 날>은 9명의 출연자들의 일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혹은 실험적인 작업을 꾸준히 해온 박민수, 안건형 감독이 협업한 영화로 수년간의 취재 기록이 담겼다. 유사한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그러하듯
글: 조현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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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비상과 추락의 몸짓, <슈퍼맨>
남극대륙 한복판에 누군가 빠른 속도로 추락한다. 그는 생애 처음 패배를 맛본 슈퍼맨(데이비드 코렌스웨트)이다. 메타 휴먼의 최강자인 그는 무고한 사람들을 살리고자 보라비아와 자한푸르간의 전쟁에 개입해 참패를 맞이한 것이었다. 그의 행동은 본의 아니게 미국을 대표하는 꼴이 된다. 국제관계에 휘말린 슈퍼맨을 눈엣가시로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그는 메트로폴리
글: 오진우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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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델마와 루이스>
<에이리언>(1979), <블레이드 러너>(1982) 등을 거쳐 대표적 비주얼리스트로 자리 잡은 리들리 스콧과 두 여성 무법자의 이야기를 들고 나타난 신인 작가 캘리 쿠리. 이들의 만남이 이토록 오랫동안 영화사에서 회자될 것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1993년 국내에 첫 개봉했던 <델마와 루이스>가 그로부터 3
글: 홍수정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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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살갗이 끈적이는 꿉꿉함, <발코니의 여자들>
후덥지근한 여름날, 소설가 니콜(산다 코드레아누)과 캠걸 루비(수헤일라 야쿠브)가 사는 아파트에 친구 엘리즈(노에미 메를랑)가 찾아온다. 화목한 저녁 식사 후 발코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세 친구는 전부터 유심히 보던 맞은편 이웃집 남자의 초대로 흥겨운 밤을 보낸다. 아침이 밝고 그의 집을 다시 찾은 세 친구는 그곳에서 참혹한 시체로 변한 남자를 발견한
글: 최현수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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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직 당신만이 이해할 나의 공백, <봄밤>
영경(한예리)과 수환(김설진)은 각자 파혼한 이후 깊은 슬픔을 견디고 있다. 중증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영경은 결국 국어 교사 일을 그만둔 상태이며 철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수환은 오랫동안 류머티즘을 앓아온 탓에 점점 움직이는 게 힘들어진다.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에 의지한 채 다가오는 죽음을 견딘다. <푸른 강은
글: 조현나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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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여쁜 청춘 연가가 아닌, 날것의 성장통, <우리들의 교복시절>
고등학생 아이(진연비)는 대만 명문 제일여고에 입학했지만 학교 얘기가 나오면 움츠러든다. ‘짝퉁’ 소리를 듣는 야간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낮에 자신의 책상을 쓰는 주간반 학생 민(항첩여)과 친해지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간다. 공고하던 둘만의 세계는 머지않아 주야간반 사이의 신경전, 동급생 루커(구이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이 겹치면서 균열이 생
글: 이유채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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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육된 공포가 끝나고, 진짜 세계가 입을 벌린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도로 위의 공룡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인간-공룡 공존의 시대. 특수임무 요원 조라(스칼릿 조핸슨)는 거대 제약회사 대표 마틴(루퍼트 프렌드)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막대한 성공 보수를 줄 테니 신약 개발에 필요한 거대 공룡들의 유전자를 채취해달라는 것. 신약의 필요성에 공감한 조라는 팀원들과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글: 이유채 │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