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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보편의 서사’를 드라마화하며 돌출된 것과 무마된 것, <김~치!>
연인의 배신과 임신중절수술을 겪은 후 민경(이주연)은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던 상사에게 대항하며 퇴사한다. 이후 좋아하는 일인 사진을 업으로 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편 민경의 이웃 주민 덕구(한인수)는 사고로 손녀를 잃고 인지저하증을 앓는다. 손녀가 살아 있다고 믿는 그는 늘 같은 자리에 앉아 허공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민경은 그런 덕구를
글: 김연우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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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추격의 속도를 낮추고 주인공의 잿빛 내면으로, <프로텍터>
오랫동안 미국 특수요원으로 살아온 니키(밀라 요보비치)는 딸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와 서먹하다. 딸의 마음을 이해해보겠다고 다시 다짐한 어느 날, 클로이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다. 니키는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딸을 구하기 위해 요원으로서의 자신을 다시 꺼내든다. <프로텍터>는 추격의 쾌감에 머물지 않는다. 딸을 지키지 못한 어머니의 내면
글: 이유채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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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선한 것이 밋밋한 것은 아니다, <열여덟 청춘>
“누가 자기 집에 돌을 던져요?” 별안간 교무실 창문에 누군가 돌을 던졌다. 자연스레 학생들을 의심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어 선생님은 어른들이 그럴 리 없다고 완강하게 나선다. 그때 유일하게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희주(전소민)다. “학교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 주인 아닌가요? 학생이 그랬다 해도 왜 그랬는지를 물어봐야죠.” 희주는 다른 선생님과
글: 이자연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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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너였다가 너였다가 나였다가 우리일 것이다, <메소드연기>
이동휘는 괴롭다.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만 대중은 그의 코미디 연기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히트작인 영화 ‘알계인’에서 뾰족한 외계인 귀 분장을 한 채 얼굴을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외계어를 내뱉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대중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차기작 캐스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참고로 알계인은 ‘알코올중독 외계인’을 뜻하는 영화 속 조
글: 배동미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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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화도 댄스처럼 그루브가 필요해, <스페셜즈>
<스페셜즈>는 암살을 업으로 삼아온 킬러들이 예기치 않게 댄스 대회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댄스 액션 코미디다. <스페셜즈>는 서로 다른 배경과 목적을 가진 5명이 한팀이 돼 어색하게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살벌한 임무와 무대 퍼포먼스를 나란히 놓은 설정이 흥미롭고, 액션과 군무가 번갈아 이어지며 독
글: 최선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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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들, <극장의 시간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된 앤솔러지 영화다. 세편의 단편영화가 묶여 있고, 앞뒤로 씨네큐브의 풍경을 담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엮인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2000년대 젊은 시네필들의 자유분방함을 그리면서 과거와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영화감독으로 등장한 고아성 배우
글: 이우빈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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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기다려온 이들을 위한 축사, <녹나무의 파수꾼>
부당한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나오이 레이토는 주변인의 꾐에 넘어가 회삿돈을 훔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친구의 배신으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고 암울한 미래만이 남은 것처럼 보인다. 그때 레이토를 찾아온 일면식 없는 변호사. 운 좋게 석방된 레이토는 도움의 손길이 어머니의 이복언니이자 대기업 야나기사와 그룹의 리더 야나기사와 치후네였다는 사실을 알게
글: 이자연 │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