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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레슬리에게’, 잊힌 70년 미국 독립영화의 정취 속에 희망을 그린 영화
싱글맘 레슬리(앤드리아 라이즈버러)가 복권에 당첨돼 행복을 누린 것도 잠시, 곧 그녀는 술에 빠져 상금 전부를 탕진한다. 시간은 어느새 6년이 흐르고 레슬리는 방세조차 내지 못해 모텔에서 쫓겨난다. 그녀는 염치도 없이 아들 제임스(오언 티크)의 집에 잠시 얹혀살기로 하는데, 제임스는 집에선 절대 술을 먹어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제임스가 일을 간 사이 레슬
글: 오진우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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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줌마’, 모두를 만족시키며 품위까지 잃지 않는 멋진 의기투합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아줌마’ 림메이화(훙후이팡)는 이제 곧 1인 가구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남편과 사별 후 빈자리를 지키고 있던 아들이 독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 림메이화는 연말을 기념해 아들과 한국 패키지 여행을 계획하지만, 급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해 홀로 한국 땅을 밟게 된다. 그런 림메이화를 여행
글: 김철홍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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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싱글 인 서울’, 첫사랑을 교열하다 발견한 오류, 온전히 마주해야 가능한 그 다음의 사랑
논술학원 강사 영호(이동욱)는 첫 수업 시간부터 탁월한 외모로 학생들의 관심을 받을 만큼 미남이지만 세속적인 인기에는 별 관심이 없다. 회식을 멀리하고 혼술을 즐기는 그는 자신만의 싱글 라이프를 전시한 사진에 감성적인 문구를 곁들인 인스타그램 운영으로 파워 인플루언서가 됐다. 한편 도시별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 ‘싱글 인 더 시티’를 준비 중인
글: 임수연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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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우연에 우연에 우연을 더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만년 취업준비생 석민(백서빈). 면접 불합격 통보를 받은 날, 그는 공원을 지나다 헬멧에 숟가락을 꽂고 외계와 교신 중인 나은(신연서)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친구가 먼저 나은에게 접근했다가 호되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석민은 포기하지 않고 나은을 찾아 공원으로 향한다. 외계인과의 교신을 방해하지 말라며 그를 밀
글: 유선아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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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 거야!’, 익숙한 즐거움과 교훈
북극의 스노우 타운에 사는 북극여우 스위프티(제러미 레너)는 어려서부터 썰매개들처럼 배달원이 되는 것을 꿈꿨지만, 신체적인 한계로 친구 피비(알렉 볼드윈)와 함께 우체국의 분류 업무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스위프티의 소꿉친구 제이드(하이디 클룸)가 공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스위프티는 제이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글: 박정원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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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워 프렌드’, 따뜻한 안녕, 어떤 우정과 함께
연극배우 니콜(다코타 존슨)과 기자 맷(케이시 애플렉)은 부부다. 사랑스러운 두딸과 오랫동안 이들 부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친구 데인(제이슨 세걸)이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니콜이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다. 니콜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하고 맷과 데인은 최선을 다해 니콜을 돕는다. 추억이 될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점차 끝나가면, 도망
글: 박정원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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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서울의 봄’, ‘전두광 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정국이 혼란한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이성민)은 사명감 투철한 이태신 소장(정우성)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긴다. 사태의 수사를 책임지는 합동수사본부장에 오른 뒤 기고만장해진 전두광 보안사령관(황정민)을 견제하기 위한 것. 권력을 장악할 계획이었던 전두광은 12월12일, 사태와의 연관을 빌미로 정
글: 이유채 │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