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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제로법칙의 비밀>
<제로법칙의 비밀>은 <브라질>(1985), <12 몽키즈>(1995)에 이어 디스토피아 3부작을 이룰만한 테리 길리엄의 망상적 SF다. CG의 터치를 빌린 판타지의 연속된 실패 이후 테리 길리엄은 복고풍의 수공예적 미장센으로 돌아왔다. 거대 컴퓨터 회사 맨컴에 근무하는 프로그래머 코언(크리스토프 왈츠)은 머리가 빠지고 건
글: 송효정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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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마다의 어긋난 욕망 <해무>
한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안강망 어선 ‘전진호’는 낡고 오래되어 감척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조선족 밀항 일을 하게 된다. 기관장 완호(문성근), 갑판장 호영(김상호), 롤러수 경구(유승목), 선원 창욱(이희준),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명의 선원은 그렇게 망망대해로 향한다. 이제 그들은 목숨을 걸고 바다
글: 주성철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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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뉴욕에 바치는 음악적 헌사 <비긴 어게인>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되자 그레타(키라 나이틀리)는 그와 함께 뉴욕에 온다. 오래지 않아 둘 사이에 신뢰가 깨어지고 음악적 파트너이자 오랜 연인을 잃은 그녀는 런던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는 마지막 밤 라이브클럽에 간다. 한편 잘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퇴물이 된 댄(마크 러팔로)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들른
글: 송효정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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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리스신화 속 ‘헤라클레스’ <허큘리스>
허큘리스(드웨인 존슨)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나 헤라가 내린 ‘12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전설’로 유명해졌지만, 사실은 그리스를 떠돌아다니는 용병이다. 어느 날, 그의 명성을 들은 트라키아의 공주가 위기에 몰린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허큘리스를 찾아와 트라키아를 공격하는 켄타우로스 부대를 물리쳐달라고 요청한다. 힘없는 트라키아를 돕기 위해 허큘리스와
글: 우혜경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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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죽음을 통해 누군가를 잃어본 적 있나요 <안녕, 헤이즐>
젊은 감독과 젊은 배우들의 청춘영화다. 단, 이 청춘들은 아프다. 그것도 암말기 환자들이다. 이 중요한 한 가지를 제외하고 다른 청춘영화의 공식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맘에 맞는 상대를 만나고 티격태격하다 한쪽을 잃어버리는 경험은 대부분이 겪는 인생의 과정이다. 다만, 죽음을 통해 상대를 잃는 것은 다소 예외적일 수 있다.
말기 암환자인 헤이즐(셰일린
글: 이현경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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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놀이기구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둥둥이를 구하라!>
2010년부터 KBS에서 방영된 <뛰뛰빵빵 구조대>는 어린이 관객에게는 이미 친숙한 애니메이션이다. 모든 것이 종이로 만들어진 ‘허리버리 타운’에서 너구리 ‘뛰뛰’, 외계강아지 ‘빵빵’, 오리 ‘톡톡’ 같은 캐릭터들이 겪는 모험담을 다룬다. 소림사로 떠나고 빙산나라를 여행하던 뛰뛰빵빵 구조대의 이번 극장판 미션은 놀이공원이다.
우주선 하나가
글: 임정범 │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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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고인이 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 <모스트 원티드 맨>
<모스트 원티드 맨>은 국내에 동명의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존 르 카레의 스파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선과 악, 아군과 적의 경계가 모호한 존 르 카레의 소설 속 인물들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방황하는 위기의 존재들인데, 이 영화에선 이제는 고인이 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이 회색지대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독일 정보부 비밀조직의 수장인
글: 장영엽 │
201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