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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몸이 힘들어야 ‘진짜’가 나오더라
사부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숨이 찬다. 판단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물들이 목적지도 모른 채 일단 뛰고 구르는 모습은 그의 영화를 채우는 진풍경이다. 신작 <게어선>은 뜀박질에서 더 나아가 아예 죽음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청춘의 이야기다. 망망대해의 어선에서 죽도록 일만 하던 선원들은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차라리 다시 태어나 지금과는 다른
글: 강병진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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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behind PIFF] 7년차 신인, 쑥스럽긴 하지만…
박찬옥 감독은 놀랐다. 7년만의 신작 <파주>로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그녀는 당연히 뉴 커런츠가 아닌 다른 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뉴 커런츠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내놓는 신인들의 경쟁 섹션이다. <파주>는 두 번째 작품이니 자격이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신인이라고 불리기 조금 쑥스러웠던 모양이다. “7년 전에
글: 김도훈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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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광안대교, 요르단 사막에 가져갔으면
이처럼 화끈하게 영화를 밀어주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중동의 붉은 별, 요르단의 영화지원정책 얘기다. 억압의 상징인 검열도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국가에서 “어떻게 하면 프로듀서와 감독들이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니. 해외 제작사들에 대한 로케이션 지원 정책도 마찬가지다. 촬영장비에 대한 관세가 아예 없는데다가 자국 영화인들의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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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우주에 바치는 로맨틱한 연서
이탈리아 영화가 돌아왔다. 종적을 감췄던 영화 대국의 귀환이다. 작년의 <일 디보>, 올해 부산에서 공개되는 <아이 엠 러브>는 젊은이들이 선배의 명성에 짓눌리지 않고 새로운 영화 언어를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산나 니키아렐리의 데뷔작 <우주비행사>도 새로운 물결에 훌륭하게 한 몫을 차지할 영화다. <우주비행사&
글: 김도훈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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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애니메이션은 리얼하면 안 되나요?
“아니 이걸 왜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 하나?” 박재옥, 수경, 홍은지 세 감독이 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를 기획했을 때 주변 반응은 이랬다. 지구상에서 어쩌면, 로맨스와 가장 멀리 담을 쌓았을지 모를 유일한 한 쌍. 자식 키우고 돈 버는 사이 예전의 로망은 간데없고 오직 진저리나는 생활만 남은 부부. <로망은 없다>가 기록하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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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테러보다 치열했던 나라 사랑
욘판 감독은 해외 나들이가 잦다. 홍콩, 대만, 중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올해는 베니스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5년만의 신작 <눈물의 왕자>가 초대돼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았다. 홍콩 현지에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상태라 오스카행도 기대해볼만 하다. 프루트 챈이 제작하고 욘판이 감독한 <
글: 이주현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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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사람, 공간, 시간이 내 영화의 핵심 요소”
지아장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강연이 13일 오후 4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그는 음악과 춤, 시에 빠졌던 어린 시절부터 북경영화학교를 다녔던 20대의 자신과 첫 작품인 <소무>를 만들게 됐을 때까지의 사연을 풍부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이야기했다. 지면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나는 부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
정리: 강병진 │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