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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태생적 힘이 꿈틀,<지구를 지켜라!>의 배우 황정민
<지구를 지켜라!> 시사회장에서 막 나온 관객이 포스터를 다시 보며 중얼거린다. “이상하네. 황정민이 어디 나왔다고….” 그는 분명 <로드무비>의 황정민이나 아나운서 황정민을 상상했으리라. <지구를 지켜라!>에서 병구의 여자친구 순이를 연기한 황정민(34)은 영화계에선 낯선 존재일지 몰라도 대학로에서는 연기생활 만 10년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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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한 발자국만 천천히 가겠습니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 배우 장유화
연예계엔 흔한 말이 떠돈다. 이면에 다른 뜻은 없지만 듣는 이들은 오해하고 말하는 이들은 껄끄러워한다. “솔직히 말하면, 전 노력한 거에 비해 운이 좋았던 편이에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 신부님을 도와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던 윤락녀 정혜는 밤길에 동네 청년들에게 강간당한다. 부담됐을 법한 역할로 얼굴을 내민 이 신인은 그러나 “원래
글: 박혜명 │
200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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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요˝<질투는 나의 힘>의 서영희
배우가, 자기 안에 존재하는 그러나 자기 자신도 다 알지 못하는 다양한 얼굴을 끄집어내는 직업임엔 분명하다. <질투는 나의 힘>에서 주인공 원상에게 반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하숙집 딸 혜옥이는 죽어갈 듯 희끄무레한 낯빛에 새카만 머리칼을 등 뒤로 흘리고 다니는 폐쇄적인 아이였다. 그런 혜옥이를 밖으로 꺼내놓고 자신은 혜옥이의 뒷목께 어디쯤엔가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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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내 자리를 찾았어요,<대한민국 헌법‥> 배우 임성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새롭게 본다는 건 어떤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 그만큼 흥미롭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임성민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윤락업에 종사하는 한 여성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우여곡절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이자 아나운서를 꿈꾸는 윤락녀 세영 역을 맡아 영화
글: 박혜명 │
200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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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사람냄새 풍기나요? <쇼쇼쇼>의 배우 안재환
선하게 둥글어진 눈매와 막내둥이의 장난기가 치켜올려준 입꼬리를 지녔지만, 그의 말투는 간단했고 말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하여 짐작하기로, 저 사람의 원래 성격이란 <쇼쇼쇼>의 순진한 동룡이보다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의 안 박사처럼 쿨하면서 무뚝뚝하고 피곤한 기색 같은 건 잘 숨기지도 않는 타입이겠다 싶었다. 그리고 그게 맞다면,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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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취미∼! <오! 해피데이>의 정다혜
이영애가 어렸을 때 이런 얼굴이었을까. <비밀>의 히로스에 료코와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학기 초에 “‘TTL이다!’ 하고 교실까지 구경왔던 아이들도 있었는가 하면, 송혜교랑 똑같다는 사람, 김진 같다는 사람, 정다혜의 얼굴은 실로 여러 표정을, 여러 스타들을 연상시켰다. 이문세의 히트곡을 이수영이 리메이크한 <사랑이 지나가면>의
사진: 이혜정 │
글: 이다혜 │
200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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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마루치 아라치> 배우 윤소이
“틈만 나면 자요.” 나무늘보 못지않게 수면을 즐긴다는 윤소이(18)는 요즘 잠이 부족하다. 집에서 나와 서울 신대방동의 서울액션스쿨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여차하면 잔다. “혹시 중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살 정도로 ‘잠’을 숭배하는 그녀다. 하지만 정두홍 무술감독이 버티고 있는 액션스쿨 근방에 차가 들어설 때쯤이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글: 이영진 │
200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