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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폭로’, 익숙함과 무난함 사이에서 펼쳐지는 흡인력 있는 법정드라마
한 남자가 코와 입이 본드로 막힌 채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후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아내 윤아(유다인)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용의자 윤아의 증언이 있다. 다들 이미 끝난 사건으로 여겼지만 국선변호사 정민(강민혁)은 윤아의 태도가 미심쩍다. 얼마 뒤 윤아가 법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글: 송경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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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나: 저주의 아이’, 정통 호러 장인의 익숙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
인기 보이 그룹 제너레이션즈의 멤버 하야토(고모리 하야토)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매니저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사태를 수습하려 나선다. 멤버 한 명씩 따로 탐문하는 방식으로 하야토의 마지막 행적을 추리해나가던 탐정은, 마침내 증언 사이에서 묘하게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서를 찾아낸다. 바로 의문의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소녀의 멜로디 허밍 소리다.
글: 김철홍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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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팟 제너레이션’, 새로운 세대에 대한 상상이 돋보인다
인공이 자연을 대체한 근미래의 뉴욕. 한 부부가 잠에서 깨어난다. 거대 테크 회사의 임원인 레이철(에밀리아 클라크)은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녀는 승진 패키지로 인공 자궁센터 예약 기회를 얻는다. 식물학자인 남편 앨비(추이텔 에지오포)는 이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레이철의 뜻에 따르기로 한다. 인공 자궁인 ‘팟’에 부부
글: 오진우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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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 엉덩이 탐정 조력자들의 활약상에 엉엉
엉덩이 탐정이 ‘엉탐’이 아닌 ‘엉사장’이 되었다. 단골 찻집 주인의 부상으로 가게를 맡게 된 거다. 순조로운 운영은 잠시뿐, 대량 배송된 고구마를 처리하고자 점보 고구마 파이 축제를 연다. 주민들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엉덩이 탐정에게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 악당 시리어스가 박물관 금고실 안의 보물 ‘오파츠’를 훔치려는 계략을 세운 것. 마을의 평화를
글: 이유채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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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더 넌2’, 믿고 보는 공포, 믿음으로 극복하는 공포
아이린 수녀(타이사 파미가)는 <더 넌>에서 수녀로 위장한 악마 발락 (보니 에런스)을 퇴치한 뒤, 얼마간 평범한 수녀원에서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1956년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끔찍한 죽음을 맞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황청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슷한 일의 유일한 경험자인 아이린에게 진상 조사를 맡긴다. 단서를 수집하는 과정에
글: 김철홍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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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거미집’,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무난히 잡은 웰메이드 앙상블 코미디
1970년 신성필림 스튜디오, 김열 감독(송강호)의 ‘거미집’이 재촬영 중이다. 화제의 데뷔작 ‘불타는 사랑’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감독 김열은 이대로 삼류 감독으로 잊힐까 악몽에 시달린다. 신작 ‘거미집’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란 열망에 빠진 김 감독은 스튜디오의 실질적 후계자 미도(전여빈)의 도움 아래 이틀간의 재촬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각자의
글: 송경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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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1947 보스톤’, 끝까지 달린 뒤에야 말할 수 있는 이야기
광복 이후 1947년, 국정이든 민심이든 모든 것이 불안정하던 시기. 베를린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고도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선수권이 박탈된 마라톤 선수 손기정(하정우)은 자신과 닮은 유망주 마라토너 서윤복(임시완)을 훈련시킨다. 둘은 시종일관 어긋난 박자를 맞춰가지만 보스턴 마라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질주한다. 과거에 손기정과 함께
글: 이자연 │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