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만강홍: 사라진 밀서’, 장이머우의 고풍스러운 중국식 밀실 살인 사건
송나라 주둔지에서 금나라의 정례 의관이 살해된다. 살인이 있던 날 보초를 선 장대(선텅)는 다른 효용병과 함께 근위 부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붙잡혀 심문받는다. 송나라 재상 진회(뇌가음)와 그의 총관 하립(장역)은 장대에게 살해된 자가 지니고 있었으나 사라진 서한의 행방을 찾아오라 명을 내린다. 그러나 재상 진회는 다시 하립에게 장대가 사라진 서한을 찾
글: 유선아 │
2023-10-11
-
[씨네21 리뷰]
[리뷰] ‘화란’, 아득히 먼 각자의 이상향으로
술만 마시면 폭력을 가하는 의붓아버지로 인해 연규(홍사빈)에게 집은 지옥과 다름없다. 아직 17살 학생인 탓에 독립을 하지 못했지만,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이주하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며 차근히 돈을 모으는 중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괴롭히던 학생들에게 연규가 대신 보복을 가한다. 그로 인해 정학을 당하고 합의금까지 물어
글: 조현나 │
2023-10-11
-
[씨네21 리뷰]
[리뷰] ‘크리에이터’,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세계에서 선문선답
2065년, 지구에선 인간과 AI의 전쟁이 한창이다. AI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LA에 핵무기를 투하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혔던 10년 전 사건으로 인해 서방 국가 연맹이 지구상의 모든 AI를 제거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나 지구 어딘가에선 AI와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 AI의 창조자인 니르마타가 살고 있는
글: 김철홍 │
2023-10-11
-
[씨네21 리뷰]
[리뷰] ‘대단하게, 재미있게!’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진취적인 단편영화를 발굴해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9월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9월7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KT&G 사회공헌실 심영아 상무의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총 601편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쳐 25편의 영화가 본심에 올랐다. 예선 심사에 참여한 형슬
글: 조현나 │
2023-10-09
-
[씨네21 리뷰]
[리뷰] ‘80일간의 세계일주’, 극에 깊게 밴 우정이 세계 일주의 여운보다 오래간다
세계 일주가 소원인 꼬마 원숭이 파스파르투는 완벽한 계획을 짰으나 염려하는 어머니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꿈을 품고만 살던 어느 날, 마을에 자칭 세계 여행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나타난다. 주민들이 이방인 개구리가 80일간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을지 내기를 하자 자신만만한 필리어스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파스파르투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행을 자처한다. 한편
글: 이유채 │
2023-09-27
-
[씨네21 리뷰]
[리뷰] ‘킹 오브 뉴욕’, 차갑고 섹시한 갱스터 무비의 클래식
한때 마약왕으로 불리던 조직 보스 프랭크 화이트(크리스토퍼 워컨)는 오랜 수감 생활 끝에 출소한다. 오른팔 지미(로렌스 피시번)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그의 출소에 기뻐한다. 자유를 느낄 새도 없이 프랭크는 뉴욕을 다시 접수하려고 든다. 형사 반장 로이(빅터 아고)는 자신의 팀과 함께 이들을 쫓지만 매번 허탕만 친다.
<킹 오브 뉴욕>은 조직
글: 오진우 │
2023-09-27
-
[씨네21 리뷰]
[리뷰] ‘경미의 세계’, 모체로 연결되는 비극의 굴레
배우 지망생 수연(김미수)은 극단에서 근근이 일을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연을 끊고 살던 할머니 영순(이영란)의 셋집을 정리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수연은 통영의 요양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영순을 찾아간다. 7년 만에 만난 손녀 수연을 영순은 언제나 그랬듯 사납고 매몰찬 태도로 대할 뿐이다. 수연과 영순 사이에 흐르는 불편한 긴장은 곧 해묵은
글: 박정원 │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