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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귀여워, 우리 해일이 좀 봐봐”, <소년, 천국에 가다> 촬영현장
‘천국’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드리웠던 7월4일, <소년, 천국에 가다> 제주도 촬영현장을 방문키로 했던 취재진은 3시간 넘게 바람맞았다. 촬영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진다고 해서 점심을 거르기로 하고 일단 성산 일출봉행(行). 그러나 제작진은 도중 촬영을 마쳤다고 연락을 취해왔고, 취재진은 다시 머리를 돌려 정방동굴 근처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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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안팎의 적과 싸우는 7인의 검객, <칠검>
무협의 대가 서극이 돌아온다. 2002년의 ‘위대한 실패작’ <촉산전> 이후 그가 꺼내든 카드는 <칠검>이다. 이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을 만큼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15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한국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공동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나 한국 배우 김소연이 주요 배역
글: 문석 │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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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TV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찍다, <미스터주부퀴즈왕> 촬영현장
“남자 전업주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하는 아내를 둔 남편의 이야기, 흐뭇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임을 당부하는 한석규, “결혼 전에 어떻게 일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지금이 편하다”는 신은경, “세명의 주요 배우가 모두 유부남 유부녀들인데, 다들 어찌나 가정을 아끼는지 모른다”는 공형진. 서로의 가족사랑을 과시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 배우들은 현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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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모기떼 따위가 우리의 촬영을 막을 순 없지, <야수와 미녀> 촬영현장
“모기가 4천 마리는 될 거예요. 약 뿌려도 20분만 지나면 소용없어요.” 모기약을 손수 뿌려주며 류승범이 건네는 경고다. 전주시 인후동 아중지역의 <야수와 미녀> 22회차 촬영현장. 2차선 차도 한쪽을 막고 선 두대의 크레인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그 아래로는 모텔과 술집의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강둑과 기찻길 사이에 자리잡은 현장은 모기
사진: 이혜정 │
글: 김수경 │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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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처용의 후손, 모험을 떠나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촬영현장
뜨거운 햇살 아래 경복궁 방향으로 차들이 한가로이 지나간다. 차창을 열고 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롭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제작부는 비지땀이 흐르고 애간장이 녹는다. 2평 남짓한 효자동 근처 도장방을 기준으로 스탭들이 동심원을 그리고 모여 있다. 도장방의 오른쪽은 감독의 모니터, 동시녹음, 현장편집의 진지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김태식 감독의 데뷔작 &
사진: 이혜정 │
글: 김수경 │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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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그리고 홍미주만 남았다,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촬영현장
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성현아 주연의 호러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은 마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제목 같은 부제를 달고 있다. 제목 그대로, 홍미주 일가는 첼로 선율을 들으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지난 6월25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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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사랑은 말없이 도화지에 그리세요, <새드무비> 촬영현장
불꽃놀이가 끝난 놀이공원의 밤은 적막하다. 아니 을씨년스럽다. 손님들을 떠나보낸 뒤 쓸쓸히 휴식을 취하는 회전목마와 관람차, 그리고 분수대를 지나치자 몇 시간 전까지 밝은 불을 뿜어내며 자랑스레 광장을 휘젓던 퍼레이드카들이 대형 충전기 옆에 붙어서 내일의 에너지를 채우고 있다. 이 퍼레이드카들의 옆구리 사이로 환한 빛이 튀어나오고 있으니 필시 여기가 촬
글: 문석 │
사진: 조석환 │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