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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자립적인 아이들의 단단한 세계, <수연의 선율> 최종룡 감독
옛 대구 동성아트홀 팬카페의 영화제작 소모임에서 출발해 7년 뒤 첫 장편영화를 출품하기까지. 최종룡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대구의 풍경을 그러모아 <수연의 선율>을 만들었다. 방과후 교실 강사 경력은 자연스레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갈증을 낳았고, 인구 감소를 마주하는 지방 도시의 현실은 “환경의 도움 없이 자립적으로 현실을 헤쳐 나
글: 박수용 │
사진: 박종덕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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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인생의 온스테이지, 백스테이지, <메소드연기> 이기혁 감독
코믹 연기에 특화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싶은 배우 이동휘(이동휘)에게 사극 드라마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절치부심해 정극 연기를 준비해 가지만, 정작 작가가 그에게 바란 건 의외의 모습이다. 이기혁 감독이 자신의 동명 단편을 장편화한 <메소드연기>는 촬영 현장을 중심으로 연기에 관한 배우들의 고민, 나아가 이들의 삶까지 짚는다. “본인이
글: 조현나 │
사진: 박종덕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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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누구도 쉽게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느끼는 환희, <환희의 얼굴> 이제한 감독
단편 소설처럼 네 챕터로 구성된 <환희의 얼굴>은 다양한 상황에 놓인 환희(정이주)를 보여준다. 선생님을 만나러 온 환희, 지역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환희, 남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환희, 소설가에게 자신의 애정을 피력하는 환희…. 영화는 환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명쾌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관객과 환희 사이의 거리감에 관하여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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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안녕과 행복을 잠시 빌려온 이들에게,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 박송열 감독
한창 전성기를 맞이한 유명 야구선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갈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 상황상 키케 에르난데스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감독은 류현진 선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팀의 승패를 염려하는 류현진에게 감독은 그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마디를 전했다. “너무 걱정 마. 키케가 홈런을 칠 거야.”
새로운 월셋집에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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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있는 힘껏 나로부터 멀어지는, <지옥> 시즌2, <전, 란> 김신록
김신록에게 2021년의 기억은 생생하다. 처음 매체연기에 발을 들이던 시절 만난 <지옥>과 박정자, 작품을 들고 처음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이후 많은 것이 바뀐 일상까지. “야외극장에서 다 함께 <지옥> 시즌1을 봤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럼에도 3년 만에 다시 박정자를 만나니 “낯섦”이 앞섰다고 한다. “박정자도 인생에서
글: 박수용 │
사진: 최성열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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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상상하고 감각하며, <지옥> 시즌2 김성철
“제가 만든 이 세상을 마음껏 즐기세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배우 김성철은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캐릭터를 재해석해 연기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자신이 올랐던 뮤지컬 무대들을 상기하며 답했다. “뮤지컬에선 같은 캐릭터를 여러 배우가 연기하기 때문에 배우 간의 비교는 숱하게 이루어진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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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인터뷰] “모든 시간이 아름다운 청춘이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배우 진영, 다현
한때 첫사랑 기억 조작이란 단어가 유행했다. 따지고 보면 제법 잘 어울리는 단어 조합이다. 돌아갈 수 없는 호시절을 회상할 때면, 아리고 부끄러운 실수마저 풋풋하고 서툴러서 끝내 그리운 순간이 된다. 동명의 대만 청춘영화를 리메이크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노스텔지어를 자아낼 얼굴로 진영과 다현을 선택했다. 개인 촬영의 순서를 정하
글: 최현수 │
사진: 백종헌 │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