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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그늘진 싱가포르 현대사 <모래성>
<모래성> Sandcastle
부준펑/싱가포르/2010년/96분/아시아영화의 창
진실은 우연히 찾아온다. 군입대를 앞둔 혈기왕성한 열여덟살 청년 ‘엔’. 아버지 없이 자란 그는 어머니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어느 날 아버지가 쓰던 옛 컴퓨터에서 한 영상을 발견하면서 그는 아버지의 부재에 질문을
글: 김성훈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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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허허로운 집착이 낳은 허허로운 좌절 <처녀 염소>
<처녀 염소> Virgin Goat
무랄리 나이르/인도, 프랑스/2010년/87분/아시아영화의 창
농부 칼리안에게는 딸이 둘이다. 하나는 부족한 지참금 때문에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미나이고, 다른 하나는 암컷 염소 라일라다. 미나보다 라일라를 더 아끼는 칼리안의 최대과제는 라일라의 짝짓기다. 어떤 멋진 수컷 염소들을 갖다놓아도 반응이 없
글: 강병진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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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애처로운 유머와 안타까운 현실 <피노이 선데이>
<피노이 선데이> Pinoy Sunday
호위딩/대만, 필리핀, 일본, 프랑스/2009년/84분/아시아영화의 창
대만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인 마누엘과 다도의 삶은 낭패의 연속이다. 그들이 꿈꿀 수 있는 건 퇴근 뒤의 안락함이 유일하다. “푹신한 소파에 앉아 그녀와 여름밤의 하늘을 보며 맥주를 마신다고 상상해봐!” 그러던 어느 일요일, 두
글: 강병진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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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홍상수에게 배운 것
우리는 타이영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 영화들을 우리 눈으로 직접 발견해 끌어안기도 전에, 이미 타이영화는 스스로 성년이 됐다. 이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올해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을 예로 드는 것은 가장 게으른 근거다. 타이는 영화적으로 그 땅 바깥에서는 태어날 수 없는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그런 타이영화의 감독으로서 아딧야
글: 오세형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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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눈으로 말해요
<혜화,동>은 서울의 혜화동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건 혜화라는 여자의 아이(童)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녀의 겨울(冬) 이야기 혹은 앞으로 나아가는(動) 혜화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혜화(유다인)는 유기견을 구조해 돌보는 23살 여자다. 어느 날 고등학교 시절 연인인 한수(유인석)가 찾아온다. 오래전 혜화로부터 도망치듯 사라졌던 한수는 갑작스
글: 김도훈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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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질곡의 역사, 고난의 유랑
<떠도는 삶>은 베트남 한 가족의 역사를 내밀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2007년 아세안문학상을 수상한 응유엔 티 응옥 투 소설가의 단편 <광활한 논>이 원작으로,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메콩강을 떠돌아다니는 한 가족의 역경을 따르는 영화다. 호치민 정권 시절 시인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할아버지를 비롯해 온 가족이 영화인이라는 응유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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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돌아오라! 피리 부는 소년이여
지난 7월의 일이다. 故 곽지균 감독의 49제를 맞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그의 모교였던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동문회 주최로 ‘곽지균 감독 추모 영화제’가 열렸다. ‘초여름에 먼 길을 떠난 겨울 나그네’라는 제목의 행사였다. ‘가야할 먼 길’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가 초여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평소 곽지균 감독과 친분을 맺었던 배창호, 이명세, 허진호,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