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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필리핀 사회파 영화를 보라
필리핀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라고나 할까. <트럭 밑의 삶>은 딸을 잃은 한 여성 ‘노라’의 복수극이다. 그러나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감독은 ‘복수’가 아닌 ‘노라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딸의 학교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밤마다 항구의 트럭운전수들에게 몸을 팔고, 아침마다 딸의 머리를 가지런히 빗겨주며 학교에 보내는 등,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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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한국과 뉴질랜드 합작프로젝트 그날까지
스티븐 강의 <사막>은 (혈연적으로 굳이 따지자면) 올해 월드 시네마 부문의 가장 독특한 영화다. 무슨 소리냐면, <사막>은 한국계 뉴질랜드 감독이 한국계 배우들을 데리고 (대부분) 한국어로 찍은 영화다. <사막>의 주인공인 20대 한국인 여성 제니는 뉴질랜드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으며, 곧 결혼도 앞두고 있다. 그
글: 김도훈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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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바람아 멈추지 마오
영화 <만추>에는 두 가지 진풍경이 담겨 있다. 비와 안개에 젖은 시애틀의 풍경, 그리고 탕웨이의 쇠잔한 얼굴이다. 그녀가 연기한 애나는 살인죄로 복역중인 죄수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잠시 집으로 돌아온 그녀에게 세상은 자유의 즐거움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부부인 척 음식을 먹고, 연인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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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어른들만 아는 멜로의 세계
<만추>는 김태용 감독의 첫 멜로영화다. 미국에서 만난 한국남자와 중국여자가 보내는 하루는 상당히 조용하고 쓸쓸하다. <여고괴담2 : 두 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등의 전작이 섬세하게 조율된 대사와 연기로 짜여진 리듬의 영화였다면, <만추>는 그들이 놓인 도시와 그들의 얼굴을 숨죽여 바라본다. <만추&g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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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감독 명성보다 새로움에 끌린다
“한국의 만화와 문학작품을 차용한 프로젝트를 보고 싶다. 나는 홍콩의 영화사에 있지만,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기꺼이 영화로 제작할 의향이 있다.” 과연 마켓 관계자들이 ‘왕언니’라 부를 만했다. 홍콩 영화사 ‘골든네트워크 아시아 리미티드’의 상무 캐리 웡은 인터뷰 내내 산업에 오래 몸담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예리한 지적과 조언을 쏟아냈다. 오죽하면 중간에
글: 장영엽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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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러시아의 한국영화 전도사
“요즘 러시아 사람들, 내가 아시아영화 들여오면 다 한국영화라고 생각한다. <쉬리> 수입할 때 나보고 미쳤다며 만류하던 걸 떠올리면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사무엘 트로바노프는 스웨덴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일하는 메이윈 필름의 아시아영화 수입·배급 담당이다. 그는 2000년 <쉬리>로 러시아 극장에 한국영화를 처음으로 건 장본인이다.
글: 장영엽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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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키운다
올해 PPP 선정작 중 하나인 <화이트룸>은 <우주의 역사>로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한 태국의 아노차 스위차콘퐁 감독의 신작이다. 데뷔작에 이어 차기작 <화이트룸>의 시나리오로 다시 한번 부산영화제의 지원을 받게 된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도 부산영화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우주의 역사>가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