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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난 후에 남겨진 자들의 회복과 연대, <파문>
방사능 유출 사건으로 일본이 떠들썩해진 틈을 타 요리코(쓰쓰이 마리코)의 남편이 자취를 감춘다. 이후 아들과 둘이 살아가던 요리코는 생명수를 숭배하는 사이비종교에 심취한다. 어느 날, 나이든 남편(미쓰이시 겐)이 찾아와 자신이 암환자라 밝히고 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갑작스레 일상에 끼어든 남편의 존재로 인해 요리코는 혼란스러움을 느
글: 조현나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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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빈약한 서늘함, <더 엑소시즘>
방탕한 생활로 몰락의 길을 걷던 중년의 배우 앤서니(러셀 크로)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공포영화 ‘조지타운 프로젝트’의 주연배우가 촬영 중 사망하면서 대체자로 발탁된 것이다. 소원해진 딸 리(라이언 심프킨스)와의 관계 회복과 마지막 재기의 기회.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사제 연기에 강박적으로 몰두한 앤서니는 어느새 악마의 존재를 느끼기 시작한다
글: 최현수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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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고딕의 탈을 쓴 채 영육을 마비시키는 관능의 난반사, <노스페라투>
어린 시절부터 죽음의 그림자로 가득한 악몽에 시달렸던 엘렌(릴리로즈 뎁)은 남편 토마스(니컬러스 홀트)의 갑작스러운 출장 소식에 극도로 불안해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부동산업자 크녹(사이먼 맥버니)의 부탁으로 올록 백작(빌 스카르스고르드)과 거래를 위해 먼 타국으로 향한다. 토마스는 친구 하딩 부부에게 아내를 부탁하지만 그가 떠난 뒤로 엘렌의 환각과 몽유
글: 최현수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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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중추가 끊긴 몰락기 속 처연한 마지막 얼굴만큼은, <폭락>
가상화폐에 관한 관심이 폭증하던 2022년 대한민국에서 최악의 코인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Mommy’ 코인의 공동대표 양도현(송재림)은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를 감행한다. 전도유망하던 청년 사업가 도현은 한순간에 최악의 경제사범으로 전락하고 만다. 현해리 감독의 <폭락>은 피해액만 50조원이었던 루나코인 대폭락
글: 최현수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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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작고 소중하고 안온다정한 소동극, <슈퍼 엘프: 빨간모자 비밀요정>
작은 몸집의 쾰른족 엘프들은 인간을 남몰래 도우며 살아간다. 이중 쾰른족의 말썽꾸러기 엘피는 전통을 고수하는 부족의 규칙에 싫증을 느낀다. 그녀는 쾰른족과 오래전부터 앙숙인 비엔나족의 엘프인 보를 만나 친구가 된다. 엘피는 보를 데려온 죄로 혼나게 되자 홧김에 가출을 결심한다. 그녀는 비엔나족의 자유분방한 생활양식에 반해 그들의 일원이 되기로 한다. &l
글: 김경수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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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온기어릴 찰나 송곳니를 드러내는, 홀로서기를 위한 드라마, <은빛살구>
환란은 아파트 청약 당첨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과 함께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웹툰 작가 정서(나애진)는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혼 후 새 가족과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는다. 엄마 미영(박현숙)이 색소폰과 함께 건넨 옛날 차용증에 의지해 떼인 돈을 받기 위해서다. 고향 동해에서 아버지의 가족과 부대끼는 동안 정서는 의복동생 정해(김진영
글: 김소미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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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우리 다 같이 역사의 뜨내기가 되어, <리얼 페인>
뉴욕에서 온라인 광고업자로 일하는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가 오랜만에 휴갓길에 오른다. 사촌 형제 벤지(키런 컬킨)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여행에서 두 손자는 최근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 폴란드를 방문하기로 한다.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데이비드와 달리, 벤지는 세상의 여유를 다 가진 듯 사회의 도덕률을 넘나드는 악동이다. 바르샤바에 도착
글: 남지우 │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