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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먼 곳 바라보기, 조금씩 전진하기, <령>의 배우 류진
그는 수다스럽다. 대답 하나가 네댓개의 질문을 아우른다. 다음 질문을 생각하는 상대의 머릿속을 읽는 듯, 알아서 답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아파트 아이”로 별다른 말썽없이 살아온 삶, “여자친구가 대신 응시해준 탤런트 공채에 우연히 합격한” 뻔한(?) 이야기라도, 듣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에 빨려든다. 시쳇말로 ‘말발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사진: 이혜정 │
글: 오정연 │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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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어느 조연배우의 죽음, 배우 김일우
영화배우 김일우씨가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바라본다. 데뷔작 <어둠의 자식들>에서 곧 개봉할 유작 <신부수업>에 이르기까지 60여편의 빼곡한 출연작 목록은 한국영화 중흥의 궤적과 고스란히 맞물린다. 이장호, 배창호, 이명세, 강우석, 신승수, 박철수, 곽재용에 이르기까지 함께 작업한 감독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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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하류인생> 의상팀장 이한욱
프로필 | 1976년생 ’ysb’ 디자인실, ’박윤수 옷스타일’ 디자인실, 영화 <하류인생> 의상팀장 / 현재: <더 스타일> 스타일리스트, 조승우 및 김민선 개인스타일리스트
이한욱(28)을 소개할 수 있는 말은 많다. 패션잡지 스타일리스트, 배우의 개인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영화 <하류인생>의 의상팀장. 대학 졸업한 지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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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다큐멘터리 <감옥탈출> 감독 조석영
1996년 사기절도죄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말 가출소한 조석영(44)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절대로 버려지지 않는 편견이다. 그의 실제 형량 2년을 6년 넘게 불어나도록 만든 사회보호법은, 범죄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제도로 굳어져버린 대표적인 예. 그것은 복역수가 주어진 형기를 다 마쳐도, ‘상습성과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자의적인 판단만으로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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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무대 위의 선비, 스크린의 ‘통치자’로, <효자동 이발사>의 배우 조영진
프로필 1962년생·연극 <시골선비 조남명> <햄릿> <느낌, 극락같은> <오구>·영화 <오구> <효자동 이발사>
<효자동 이발사>에서 주인공 성한모의 인생을 쥐락펴락하는 사람은 스크린에서는 별반 행동을 취하지 않는 통치자다. 수많은 배우가 연기했던 ‘박정희’를 이 영화에서
글: 김수경 │
200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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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흥행’분장의 비결, 알게 모르게,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분장 김선진
프로필 1966년생·프랑스 메이크업 포에버 수료·대표작 <첫사랑> <결혼 이야기> <투캅스1, 2> <텔미썸딩> <인터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아라한 장풍대작전>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분장과 헤어를 담당한 김선진이 밝히는 작업의 핵심은 ’튀지 않는 것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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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소수 속의 소수를 지지한다, <잊혀진 여전사>의 감독 김진열
프로필 1973년생·<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 <땅, 밥 만들기> <잊혀진 여전사>
시작은 이랬다. 현재 빅히트(?)를 치고 있는 <송환>의 촬영 소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얼굴들. 장기수 할아버님들 못지않게 친근한 인상으로, 집회나 시위에서는 어김없이 맨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할머님들. “10년 이상
사진: 정진환 │
글: 오정연 │
200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