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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5]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마약왕> 부산 제작기
<마약왕> 역동성과 추락이 모두 담긴 부산 앞바다
1970년대 부산에는 독특한 이름의 마약이 일본으로 수출되기 시작한다. 그 이름은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 이두삼(송강호)은 기묘한 이름의 히로뽕을 들고 자칭 애국형 무역을 진행한다. 금 밀거래 조직의 세공업자에 불과했던 이두삼이 대담한 범죄를 자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산의 공간적 특성
글: 최현수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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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5]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헤어질 결심> 류성희 미술감독 인터뷰
감정의 무늬를 새기다
- 영화미술 작업을 하면서 감각한 부산 특유의 지역성 또는 지형적 특성이 있다면 무엇이었나.
기본적으로 박찬욱 감독님이 부산을 굉장히 좋아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부산은 시대와 밀착한 장소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도시, 장소성이 겹겹이 함축되어 있는 도시가 아닌가 한다. 굉장히 오래된 건물과 동네부터 센텀시티에 이르는 초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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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5]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헤어질 결심> 부산 제작기
<헤어질 결심> 산과 바다의 도시
<헤어질 결심>엔 감금방도 정신병원도 수상한 한복집도 없다. 그동안의 박찬욱 감독 영화와 비교할 때 “리얼베이스가 강조된”(류성희 미술감독) <헤어질 결심>에선 대신 익숙한 공간들이 낯선 옷을 입고 미묘한 패턴을 드러낸다. 한국영화의 단골 무대인 경찰서와 심문실이 한국은행 부산본부 내부
글: 김소미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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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
2019년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데 이어 올해 네팔과 태국에서도 혼인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홍콩과 한국은 이 물결에 합류할 수 있을까. 11월7일 막을 올린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는 그 빛나는 가능성에 마음을 모은 이들의 영화다. 30년을 함께한 팻(이
글: 남지우 │
사진: 오계옥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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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감각의 제국> 감독이 만든 류이치 사카모토와 데이비드 보위의 호모섹슈얼리티, <전장의 크리스마스>
1942년 인도네시아 자바섬, 영국 육군 소령 잭 셀리어스(데이비드 보위)는 게릴라 작전을 수행한 혐의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지만 그에게 끌린 요노이(류이치 사카모토)의 배려로 포로수용소에 가게 된다. 캠프에는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영국 육군 중령 존 로렌스(톰 콘티)가 있다. 그는 일본군과 영국군 사이의 문화 및 사상 갈등을 중재하는 가운데
글: 임수연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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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번뜩이는 미장센, 신중한 접근, <문을 여는 법>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란 보호아동은 만 18살이 되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 돼 보호시설을 떠나야 한다. <문을 여는 법>의 자립준비청년 하늘(채서은) 또한 법에 따라 보육원을 나와 기거할 공간을 찾아 나선다. 하늘이 원하는 입주 조건은 단 하나, 햇빛이 잘 드는 공간이다. 하늘은 한도 내에서 마음에 드는 자취
글: 정재현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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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겹겹의 가족 서사가 덮어주는 미진함, <자기만의 방>
살았던 그에게 언니들이 졸업하면서 얻은 작은 방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러나 1인실의 기쁨은 얼마 가지 못한다. 평소 비호감으로 여겨왔던 셋째 오빠 우주(김민규)의 여자 친구 경빈(김리예)이 임신하면서 그의 방으로 들어온 것이다. 우담은 경빈을 자기 방에서 나가게 할 계획을 세운다.
저출생 시대에 다둥이 집안을 배경으로 하는 <자기만의 방>
글: 이유채 │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