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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시궁창을 댄스홀로 만드는 마법사 숀 베이커의 친구들, <왼손잡이 소녀>
5살 소녀 이징(니나 예)이 엄마 그리고 언니와 함께 대도시 타이베이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시골에서 살다온 이징의 눈에 타이베이는 온통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꿈의 공간이지만, 엄마 슈펀(저넬 차이)과 언니 이안(시 유안 마)에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버텨 살아남아야 하는 정글 같은 곳이다. 슈펀은 야시장 한편에 국수 가게를 차려
글: 김철홍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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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바람을 보여다오, 침묵을 들려다오 - 현대 다큐멘터리가 풍경을 도입하는 방식의 진화
소녀가 배고픈 갈매기 떼에 생선을 던져주고 있다. 가오리의 움직임을 닮은 연의 그림자가 이끼로 덮인 바위 둔덕 위를 어른거린다. 죽마(竹馬)에 오른 소년이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놓인 붉은색 오두막 앞길을 뒤뚱거리며 이동한다. 샤론 록하트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Windward, 2025)에 등장하는 기나긴 풍경숏들은 엄정한 일관성하에 연
글: 장병원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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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가, 사랑을 담아, 해외영화 베스트 9위부터의 영화들
9위는 미셸 공드리가 연출하고 찰리 코프먼이 각본을 쓴 <이터널 선샤인>이다. 만인의 인생 영화를 구태여 지금 다시 소환해야 하는 까닭은 지난해 개봉 20주년을 맞아 스콧 토비어스가 <가디언>에 쓴 평론의 일부로 대체한다. “이 작품이 지금도 21세기 최고의 러브 스토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로맨스의 필수 요소가 실패에 있다는
글: 정재현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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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베스트영화10 해외영화 해설
<하나 그리고 둘>에드워드 양, 2000
에드워드 양의 영화는 늘 타이베이라는 도시와 그 안에서 길을 잃는 개인들을 다뤘다. 대만 중산층 가족의 일상을 세 시간에 걸쳐 응시한 <하나 그리고 둘>역시 1980년대부터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대만 사회의 피로와 공허함, 2000년대 초 경제성장의 둔화와 함께 정치적 격변기를 맞이한 혼
글: 김소미 │
글: 정재현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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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마스터피스! 한국영화 베스트 9위부터의 영화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9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최고의 황금기로 평가받는 2003년, <살인의 추억>과 <올드보이>를 제치고 ‘<씨네21> 올해의 한국영화’ 1위에 당당히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지구를 지켜라!>의 상상력은 개봉 이후 20여한국영화 베스트9위부터의 영화들C1531 특집-
글: 정재현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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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베스트영화10 한국영화 해설
<시> 이창동, 2010
예술과 윤리의 상관성을 논하는 현대사회의 공론장은 종종 예술의 주체인 예술가를 조명한다.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가는 도덕적인가? 예술가의 미적 가치관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얼마만큼 윤리적 책임을 지는가? ‘1995-2024 한국영화 전체 베스트10’ 1위에 오른 이창동 감독의 <시>또한 예술과 윤리가 어
글: 정재현 │
글: 김소미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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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다른 듯 비슷한, 1995-2024 영화 베스트 1위에 오른 <시><하나 그리고 둘>
최고의 한국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시>다. 2위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박빙의 승부 끝에 나온 결과다. <시>는 ‘2010년 <씨네21>올해의 영화’에서도, 2020년 시행한 ‘2010년대 최고의 한국영화’와 2021년 시행한 ‘201020년 베스트영화’에도 “이창동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며
글: 정재현 │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