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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명멸의 시간을 어루만지는 손길, 체현으로 빚어내는 생의 감각, <친숙한 손길>
80대 노인 루스(캐슬린 찰팬트)는 데이트를 앞두고 손수 요리를 준비하고 몸을 단장한다. 하지만 집을 나서 도착한 곳은 자신이 정한 곳이 맞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양원이다. 루스는 낯선 환경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억으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자신이 요리사였던 시절처럼 음식을 만든다. 만든 음식을 사람들과 나누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곳의 생활에
글: 김정은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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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파격적으로 변주되는 위협, 플레이어의 감각으로 맞닥뜨리는 공포,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오스틴 에이브럼스)이 눈보라를 뚫고 라쿤 시티 종합병원으로 긴급 배달을 떠나던 중 갑자기 도로로 사람이 뛰어든다.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이는 돌연 그를 공격하고,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기괴한 존재들이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통신마저 끊긴 상황에서 브라이언은 잇단 습격에 필사적으로 맞서며 목숨을 건 배달을 이어간다.
글: 김정은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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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 세상을 사랑하기란 정말 불가능한 것일지, <가능한 사랑>
호석(설경구)은 대기업의 부당 해고 노동자로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아내 미옥(전도연)은 남편과 함께 격렬히 투쟁했고 상처를 나눴으며 최근엔 그의 치유를 위해 힘쓰는 중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는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에 호석을 출연시키려 시도한다. 마음의 문을 닫은 호석을 설득하기 위해 예지는 미옥에게 접근하고 친밀해진다
글: 이우빈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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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끝까지 파헤치고 질문하며 주시하겠다는 신념, <암살자(들)>
1974년 광복절 경축식에 영부인 저격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 문태광(박정민)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되고,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진위를 밝힌다. 국가적 비극으로 종결될 이 사건에 동성일보 기자 영일(이민호)과 재환(박해일), 형사 철구(유해진)가 의문을 표한다. 문태광 혼자 주도한 일이라기엔 탄환의 위치 등 설명 불가한 지점이 많았으며 의도적으
글: 조현나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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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노재원의 유려한 다음 단계, <타짜: 벨제붑의 노래>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화가 드디어 공개된다. 원작 만화 <타짜>의 4부를 다룬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이름마저 똑같은 두 친구 장태영(변요한)과 박태영(노재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타고나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장태영은 마치 복 받은 팔자에 행운이 따르는 운명인 것처럼 보인다. 그의 그런 면모를 말없이
글: 이자연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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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현란하게 펼쳐지는 소동 너머 선명하게 남는 진심, <포가튼 아일랜드>
달라도 너무 다른 절친 조(H.E.R.)와 라이사(리사 소베라노)는 전설의 포털을 타고 기억이 사라지는 섬 ‘포가튼 아일랜드’에 떨어진다. 이곳은 소중한 추억을 내놓아야만 탈출할 수 있다. 두 사람은 기억을 훔치는 지배자 마낭(레아 살롱가)에 맞서 새로운 친구들과 섬의 비밀을 추적해간다. <포가튼 아일랜드>는 실제 친구이자 20년 가까이 창작
글: 김정은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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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젊음과 예술을 스쳐간 노년의 허무한 일장춘몽, <나의 사적인 예술가>
에드 색스버거(윌럼 더포)는 40여년 전 시집 한권을 출간한 무명 시인이다. 우체국 직원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젊은 창작자 클럽의 일원이 그를 찾아와 새 시집 출간과 낭독회를 제안한다. 클럽 모임에 초대된 에드는 생전 처음 받는 환대가 의심스럽다가도 배우 글로리아(그레타 리)의 묘한 접근에서 흥미를 느낀다. 1895년에 쓰인 동명의 소설을
글: 김민세 │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