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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박한 재롱 잔치를 보는 듯한 느낌에 내내 흐뭇한 미소가, <극장판 다이노맨: 공룡산의 비밀>
6500만년 전 다이노시티에 운석이 충돌한다. 트루 박사(이장원)는 홀로 시간 여행 우주선을 타고 미래에 간다. 트루 박사는 거기서 훗날 다이노맨 구조대가 될 다이노맨(조현정)과 프테라맨(김선혜), 브론토맨(신용우), 케라걸(김새해)의 알을 발견한다. 몇년 후 아슬아슬 서커스단에 희귀 동물을 팔아넘기는 우주 악당 무술 로봇단이 나타난다. 그들은 수달과
글: 김경수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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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직 강지영의 감성, 목소리, 무게, 액션에만 의지한 채, <아이 킬 유>
한때 유망한 태권도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선우(강지영)는 어머니의 밀린 병원비와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초 단위로 숨 가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범한건설 윤 상무(엄태웅)가 그를 찾아온다. 범한건설의 손녀딸 한지연의 ‘가게무샤’가 되어달라는 요청과 함께. 가게무샤란 얼굴도 외형도 똑같은 그림자 사무라이로, 모두를 속이는 가짜 신분을
글: 이자연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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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챗GPT 출현에 당황한 인간들을 누그러뜨리는 AI의 한과 흥, <메간 2.0>
블룸하우스의 호러 코미디 <메간>이 속편으로 돌아왔다. 재부팅된 메간에 대적할 만한 AI 아멜리아(이반나 사흐노)가 조카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를 위협하자 그의 이모이자 AI 전문가인 젬마(앨리슨 윌리엄스) 일당이 힘을 합친다. 그 싸움의 규모가 전편에 비해 커지면서 인간과 AI 사이의 감정이 쌓이는 소소한 재미가 감소한 측면이 있다. 공포
글: 남선우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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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좋거나 나쁘거나 한국 여름영화에 기대할 법한 것들, <전지적 독자 시점>
김독자(안효섭)는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애독자다. 작품의 인기가 사그라들었을 때도 김독자만이 유일하게 작품을 챙겨 읽었고 그는 언제나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을 동경했다. 하지만 그런 김독자조차 소설의 결말, 정확히는 유중혁이 표상하는 작품의 주제 의식에 찬동하지 못한다. 김독자는 <멸망한 세계에서
글: 정재현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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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이것은 엔타운 속 엔타운들의 이야기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시작하고 끝맺는 주인공 아게하(이토 아유미)의 내레이션이 20년 만의 재개봉으로 돌아왔다. 엔타운은 영화 속 가상의 도시다. 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리자 각국 이민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모여들었고 엔타운을 만들었다. 이방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엔타운이라 불리며 차별과 가
글: 이우빈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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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전력투구로 만루홈런, <구마수녀: 들러붙었구나>
탈리아 수녀(스테파니 리)가 친구의 자살 사건 진상을 좇던 중 오 형사(이신성)와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오 형사 역시 연쇄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이었고, 두 사람은 자살한 사람들이 모두 이상한 보자기가 담긴 택배 상자를 받은 뒤 죽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택배를 보낸 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각자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구마
글: 이병현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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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박한 꿈과 무모한 도전, <꿈꾸는 사진관>
대전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미식(신미식). 그에게는 언젠가 아프리카로 날아가 사람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그는 마침내 사진관을 정리하고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남몰래 그를 연모하던 수진(양수진)과 카바레에서 잘린 트로트 가수 태화(장태화)도 그의 여정에
글: 김현승 │
2008-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