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프레디의 피자가게’, 출구없는 미로, 프레디의 피자가게
마이크(조시 허처슨)는 쇼핑몰에서 경비원으로 일한다. 그는 아이를 납치하는 한 남성을 목격하고 붙잡았지만 사실 그가 폭행한 이는 아이의 아버지였다. 착각 때문에 벌어진 폭행 사건으로 마이크는 결국 일자리를 잃는다. 취업 상담사 스티브(매튜 릴러드)는 야간 경비 일을 소개해주지만 마이크는 거절한다. 하지만 어린 동생 애비(파이퍼 루비오)를 먹여 살려야 하기
글: 오진우 │
2023-11-15
-
[씨네21 리뷰]
[리뷰] ‘만분의 일초’, 기억을 부르는 풍경(風磬)과 손과 발의 풍경(風景)
한적하고 으슥한 산속에 위치한 합숙소. 이곳은 세계 선수권 검도 대회에 나갈 5인의 국가대표 검도 선수를 선발하는 경연장이다. 이곳에선 훈련, 대련, 정신력을 종합 평가해 매주 최하위권 선수 5명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으로 국가대표 검도 선수를 선발한다. 모두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산속으로 향하고 이 대열에 영화의 주인
글: 정재현 │
2023-11-15
-
[씨네21 리뷰]
[리뷰] ‘물귀신’, 오행의 원리로 악령에 맞서다
혼자 엄마를 기다리다 익사한 한 아이의 악령이 가영(박선혜)의 동생 수아(박란)에게 빙의된다. 무당인 엄마 금정(이혜연)은 오행의 원리를 이용해 악령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악령은 수아를 데리고 물속으로 사라진다. 그날 이후로 엄마는 치매를 앓기 시작한다. 어느 날 가영은 없어진 엄마를 찾아다니다 동생이 사라졌던 저수지에 다다른다. 그녀는
글: 오진우 │
2023-11-08
-
[씨네21 리뷰]
[리뷰] ‘다이브: 100피트 추락’, 심연에서 마주하는 절망과 공포, 극복의 순간들
메이(루이자 크로즈)와 드류(소피 로)는 자매 사이다. 둘은 해마다 다이빙하기 위해 바다를 찾는다. 함께 자동차를 타고 바다로 향하는 동안에 자매는 대화를 나누는데 둘은 서로의 근황을 잘 알지 못한다. 드류가 어머니와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도 메이에겐 큰 감흥이 없다. 오랜만에 바다에 몸을 담그는 드류는 탄성을 내지르지만 메이는 그저 심드렁하다. 바다로
글: 유선아 │
2023-11-08
-
[씨네21 리뷰]
[리뷰] ‘괴인’, 새하얗게 질린 한 남자의 머릿속
목수 기홍(박기홍)은 찌그러진 차 지붕이 걱정이다. 블랙박스에 흐릿하게 기록된 범인의 얼굴. 기홍이 세 들어 사는 집의 주인인 정환(안주민)은 범인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둘은 사고 현장인 피아노 학원 앞에 도착한다. 정환이 도어 록을 누르는 사이 기홍은 창문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한다.
<괴인>은 하나의 사건이 눈덩이처럼 불
글: 오진우 │
2023-11-08
-
[씨네21 리뷰]
[리뷰] ‘너를 줍다’, 소박한 방식으로 반복하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주제
지수(김재경)는 쓰레기를 줍는다. 아파트 단지 안의 수거장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몰래 집으로 들고 와서 다시 풀어헤친다. 지수에 의하면 쓰레기는 그것을 버린 사람의 흔적을 남긴다. 쓰레기를 살펴보는 것은 그것을 버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는 집에 가져온 쓰레기들을 분류하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들을 기록해 둔다. 그렇게 아파트 주
글: 소은성 │
2023-11-08
-
[씨네21 리뷰]
[리뷰] ‘붉은 장미의 추억’, 사장된 단어와 소실된 영화를 카메라 앞으로 불러낸 향수의 소환술
공터에서 리딩 연습을 하던 배우들은 대사를 뱉는 데 부침을 겪는다. 때마침 지나가던 남자(김영민)가 배우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한다. 그 남자는 그저 지나가던 행인이라고 하기엔 필름이 소실되고 자료도 찾아보기 힘든 영화감독의 생전 작업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배우들은 그 남자를 예술감독으로 생각하고 낭독극 연습을 함께한다. 남자의 조언을 따르니 대본
글: 유선아 │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