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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실을 새롭게 마주하는 드라마 <꿈보다 해몽>
오늘도 객석은 관객 하나 없이 텅 비어 있다. 보다 못한 무명의 연극배우 연신(신동미)은 극장을 뛰쳐나온다. 울적한 마음으로 찾아간 공원에서 그녀는 우연히 낯선 남자(유준상)를 만난다. 그 남자는 자신이 형사라고 말한다. 그것도 해몽에 꽤 능한 형사. 연신은 재미 삼아 자신의 꿈 얘기를 털어놓는데 남자가 희한하게도 그럴싸한 꿈풀이를 내놓는다. 대화가 끝나
글: 정지혜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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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년은 어떻게 ‘젠틀맨’이 되어가는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글래머러스한 과거의 스파이는 죽었다. 마티니와 미녀를 사랑하고, 몸에 딱 맞는 슈트와 권총을 즐겨 사용하는 제임스 본드 스타일의 스파이는 이제 현대 첩보영화에서 종종 희화화의 대상으로 인용되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 육탄전과 최신 장비 사용에 최적화된 일련의 스파이들- 제이슨 본(<본> 시리즈), 잭 바우어(미드 <24>), 에단 헌
글: 장영엽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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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D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굳이 입체효과가 필요할까 싶은 <도라에몽>이 3D로 탄생했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첫 3D애니메이션이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지금까지 연재된 수많은 에피소드 중 도라에몽과 진구의 첫 만남을 비롯해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둘러싼 갖가지 소동 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글: 김성훈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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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포착한다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이치코(하시모토 아이)는 시골의 작은 마을 코모리에서 혼자 살고 있다. 전업 농부인 그녀의 일상은 대부분 농사일과 음식을 만들고 먹는 행위로 채워져 있다. 그렇게 바빠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쉬는 건 아닌, 시계태엽처럼 돌아가는 일상. 그 안에서 시간은 여름에서 가을로 흘러가고 그녀의 식단도 계절의 변화에 맞춰 변해간다. 그리고 이치코는 도시에서
글: 김보연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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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판은 제대로 깔았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정조 19년, 불량 은의 유통을 막은 공로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명탐정 김민(김명민)은 영문도 모른 채 도리어 외딴섬에 유배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단짝 서필(오달수)이 찾아와 사라진 줄 알았던 불량 은이 다시 나돌고 있음을 알린다. 한편 사라진 동생을 찾아달라며 매일같이 그를 찾아오던 한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춘다. 김민은 행방불명된 소녀를
글: 송경원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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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순수한 사랑에의 침전 <비치하트애솔>
여자의 목소리가 남자에게 이른다. “오빠, 나 이상한 꿈꿨어”라고 말하는 그녀의 음성은 이후 골목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실제 장면으로 바뀐다. 이 환상적 인트로 시퀀스처럼, 꿈 속에서 보았던 거리에 진이(박란)가 서 있다. 정남(권현상)이 나타나 관심을 보이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소위 ‘나쁘다’고 치부되는 일을 하고 살아간다. 정남은 짝퉁
글: 이지현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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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취학 아동들이 열광할 만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
EBS에서 방영 중인 만화영화 시리즈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볼트, 새미, 루시, 맥스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블루벨 마을의 힘없고 작은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미니특공대 요원들이다. 동물 친구들을 괴롭힐 기회를 노리는 악당 나인과 파스칼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조디, 울음이 터지는 꽃가루를 만드는 꽃 기계몬, 쌍
글: 김지미 │
201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