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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설 연휴, 나 떨고 있니
“너 허리에 도끼만 차면 딱이겠다.” 배우 최민수의 백일잔치도 갔다는 이순재 선생이 바로 그 최민수에게 했다는 얘기다. 무슨 사연인가 하니,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 개봉 당시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젊어서부터 최민수의 아버지인 대배우 최무룡을 가장 존경해왔다는 그는 “(최)민수야말로 ‘성골’ 출신 배우인데 왜 그렇게 작품 활동이
글: 주성철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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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지난 몇년간 개인적인 가장 큰 변화라면,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은 적잖이 놀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단적으로 말해 <개그콘서트>을 한번도 안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일요일 본방사수를 했고 사정상 못 보게 되면 무조건 다시보기로 봤다. 그건 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글: 주성철 │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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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스트리트 파이터>와 존 버거의 죽음
<씨네21> 입사 전, 영화평론가 공모 당선은 물론 게임비평상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겜수저’ 송경원 기자와 그냥 봐도 게임 캐릭터 같은 윤혜지 기자가 고생한 이번호 특집은 게임 원작 영화들의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역사다. 개인적으로 보태고 싶은 영화는 대전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범아시아적 인기에 힘
글: 주성철 │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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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내일도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 출간일 기준으로 신년호를 만들었지만, 2016년의 마지막날을 3일여 앞둔 지금이야말로 진짜 지난 1년을 정리하는 송년/신년호를 만드는 느낌이다. 일단 이번호 특집은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영화계의 각종 외압과 비리의 기록이다. 김성훈 기자가 ‘박근혜 정권의 극장 정치’ 취재를 위해 크리스마스 휴일도 반납한 채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서 밤을 지샜고,
글: 주성철 │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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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2017년 한국영화, 역시 풍성합니다
드디어 신년호다. 2017년 만나게 될 한국영화와 그 인터뷰들로 가득 채운다. 2017년도 만만찮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류승완 감독의 <군함
도>,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를 비롯해 총 26편을 모았다. <변호인>(2013) 이후 돌아온 양우석 감독은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 레인&g
글: 주성철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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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연말 한국영화 베스트, 15년 만의 변화
어느덧 송년호다. 한해의 베스트영화를 꼽으며 결산하는 시간이다. <씨네21>의 기자와 평론가들이 선정한 2016년 1위 영화는 바로 <아가씨>(한국)와 <자객 섭은낭>(외국)이다. 2011년 <북촌방향>을 시작으로 2012년 <다른나라에서>,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4년
글: 주성철 │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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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겨울왕국>을 뒤늦게 보고
<인사이드 아웃>은 봤지만 ‘빙봉’은 못 봤다. 무슨 말인고 하니,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는 식의 얘기가 아니라, 너무나 컨디션이 나빴던 나머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졸았다는 얘기다. 빙봉이 나오는 후반부 장면은 통째로 지워졌다. 아니, 어떻게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 그런 일이? 라고 당연히 반문할 만한데, 정말 등에
글: 주성철 │
2016-12-09